죽음을 생각하며 호소하는 이에게
제작년.. 살심을 견디지 못하겠어서
절을 찾았던 적이 있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도
아직 나아진게 없으니
고통은
말 그대로 고통인 모양입니다.
날마다 사라지고 싶은 꿈만 커갑니다.
출가를 원하는 것인지
도망가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자살이나 타살을 정당화 할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고 있는 것인지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한번 시작된 악업은
좀처럼 풀리기 어려운 모양입니다.
이대로 뭔가 한가지라도 더 무거운 일이 생긴다면
더는 참지 못할것 같은 기분입니다.
잠시 절에 다녀왔으면 좋겠습니다.
답글:
많이도 고통스런 감정이 스님의 가슴에까지 와 닿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극단을 생각할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어려워도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잊어서는 아니 됩니다.
자신을 철저히 사랑하는 사람은
감히 죽음 따위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타인도 사랑하는 마음이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절을 찾아서 마음을 쉬는 것은 괜찮지만
언제라도 좌절하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좌절하는 마음을 자신을 포기하는 마음으로
곧 마지막 길을 의미합니다.
이 세상은 밝은 마음이 유지하는 한 그런 대로 살만합니다.
항상 어둡고 불안한 원인을 자신 속에서 찾아보시면
길이나옵니다
지금 외롭고 슬픈 것은
인연의 결핍현상이라고 생각되어지는데
이는 자신이뿌린 씨앗의 결과라고 하지요
그런데 아직까지 어두운 그늘에서 헤매고있다면
긴 터널에서 벗어나기란 어렵게 되지요
용기를 가지시고 이 세상이 마지막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일어나면 용기가 되살아 날것입니다.
부처님이나 성인께서는
용기 있고 희망이 있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또 이러한 사람을 도우십니다
자신이 먼저 자신을 사랑하지 아니하면
그 누구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는 법입니다
용기내시고 세상을 사랑하는 법을 생각하세요
200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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