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으로 흠모만 하다가 봄이 되면 떠나 신다는 말씀에 가슴속에 울컥 뭔가 치솟는 제 마음을 읽어 버리고 다시 한번 빠른 시일내에 스님을 뵈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느 누구든 따스한 손길로 마음을 열어
답장을 쓰시고 한사람 한사람을 너무도 소중히 여기는 모습에서 어머니란 단어가 무색하지 않다는 생각에 가끔 참으로 따스한 맘으로 스님을 대할 수 있었는데 아직까지 별루 주고 받은 말도 없고 나는 스님의 글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향기를 느끼고는 있는데 난 아직 스님께 존재를 알리지도 못했다는 뒤 늦은 아쉬움에 오늘 너무도 허무합니다.
저 역시도 불교와는 인연이 많은지라 예전에 불명도 받았었습니다.
"우림화"라는 좋은 뜻의 불명을 받았었습니다.
혼자 일때는 몰랐는데 결혼을 하고 보니 왜 이렇게 안절부절 못하는 일들이 생기는지 가끔 나약해져 어딘가에 의지하고 싶은 제 모습을 보면서 나름대로 언제가는 스님을 찾아가서 속 마음 한번 쯤 다 털어 내야 겠다는 욕심을 나름대로 내야지 했는데..
보광사라는 절은 어디에 있는 겁니까?
혹여라도 가까운 곳으로 오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반갑겠지만 (저는 부산 다대포에 살고 있구요 직장은 부산 중앙동이에요.) 먼 곳으로 가신다고 하더라도 마음 한번 먹기 나름일 수 도 있겠죠.
스님과 좋은 인연으로 한 번 만나고 싶은데..
언제나 항상 남을 위해 맘 써 주시고 좋은 말씀 전해 주시는 것으로 스님 아프지 마시고 늘 언제나 원하는 대로 잘 이루어 지기를 저 역시 두손 모아 합장드립니다.
자꾸 어제 비도 오고 해서 누군가와 차를 마시고 싶었다는 말씀이 귓가에 맴도는 것만 같아 아쉬움이 참으로 많이 남아요.
비만 아니었어도 버스타고 스님께 한 번 가고 싶었었는데 친정과 시댁 번갈아 다니느라 그냥 신랑과 드라이드만 실컷 한 하루 였었거든요.
종가집 장손에 외아들인 신랑, 저 역시 장녀이다 보니 평일에는 직장, 주말에는 찾아 뵈어야 할 곳이 어찌나 많은지.. 바쁘게 살면서 스님, 아직 제 욕심을 못 채우고 있어요. (3년차에 애기가 아직 없어요.)
그래서 지난 번 억울하다는 하소연 비슷하게 한 적이 있죠.
다가오는 해에는 예쁜 애기도 갖고 싶고 정말 행복한 맘으로 이제는 여유도 좀 부리면서 살고 싶은데 점점 좁아져 가는 제 소견으로 인해 항상 제가 부족하게만 살고 있어요. 쫓기듯...
스님을 알고 부터 너그러워 지려고 무던히 노력합니다.
너무 내용없이 늘어 놓은 글이 많아져 버렸습니다.
사랑합니다. 엄마 같은 푸근함을 스님께 느끼고 싶은 욕심으로 이만 접을께요. 내일 아침이면 스님께 답장이 와 있을 생각을 하니 지금부터 뿌듯하고 연애편지를 접듯 기분 좋게 접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스님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글 감사히 잘읽었습니다.
글속에 다정한 향기가 물씬 풍깁니다.
가슴에 정이 살아있는 좋은 아내요, 며느리로서
사랑을 많이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남남끼리 모여살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알아주는 고마운 미덕을 가진 것 같아 흐뭇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내 마음의 그릇을 채우는 욕망이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이 되어 헤아려주는 배려가 중요한 것 같아요 부부간의 사랑도 그렇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마음도 자식이나 친구간의 우정도 마찬가지로
무엇을 원하고 무엇이 필요한가를 아는 지혜가 곧 힘이고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물질을 베푸는 것 만이 보시가 아닙니다.
어렵고 어두운 구석까지 다 어루만져 주는 넉넉함이
곧 부자요 참다운 보시공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네의 사랑이 자비가 근본이 되어 있을 때
그 사랑은 생명력을 얻을 수 있고 그 향기는 영원히 시들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오늘 등불님의 글을 읽으니
상대를 헤아리는 고마운 배려가 가슴에 와 닿아
감사함을 말하고 쉽습니다.
시댁식구를 비롯하여 친정부모, 그리고 가정, 직장에서도, 모법이 되는좋은 일원으로서, 제 몫을 다하고 사시는 것 같아 고맙고 감사합니다.
보광사는 여기서 멀지않은 거리에 있고
통도사 산중을 좋아하다보니 멀리는 가기 싫어서 통도사와 같은 영축산 아래나 마을만 다릅니다
마침 터를 마련하고 절을 세우니 영축산 정상이 한눈에 보이게 되고 보광사를 평풍처럼 두르고 우뚝 솟아있으니 전경이 아름답습니다.
산중이 아니라서 법당을 이층으로 세웠고
기술이 좋은 업자가 법당을 지었으니
경부고속도로에서도 법당이 한눈에 보이고
완공 후에는 아마도 오시는 분들이
환희심을 가지실 것 같아 보입니다.
부산 언양간 7번국도에서
통도사입구에서 언양쪽으로 약 2 KM 지점에
보광사가 있습니다.
통도사 톨게이트가 방기마을로 옮겨진다고하니
찾기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부처님의 은혜가 함께하시기를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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