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gam님의하소연
다시 집에 오니
모든 업이 그대로 실재한다는 것을
뼛속 깊이 느낍니다.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끝없이 흘러
고통스럽습니다.
불경도 성경도 별 도움이 되지 않아요.
직장에 어찌 나갈지 암담합니다.
실컷 우는게 최곤거 같아요.
그나마 일러바칠 스님이 가까이 계시니 좋네요.
간만에 우는 자유라도 있어서 좋구요.
어느 시인이 그랬는데요,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나 혼자임을 깨달아가는 것이다. 라고.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좀 진정이 되어요.
스님껜 미안하고 죄송해요.
늘 이런 모습만 보이네요.
꼭 한군데쯤은 기대고 싶어서요
맘껏 울고 싶어서요
가슴이 너무 아파서요.
이제 두려움은 없으니
스님 저 참 행복해요.
다 응석이랍니다.
울음 멈추면 다시 열심히 일할게요.
답글:
또다시 법우님의 글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지은바 업이란 피해지는 것이 아니지요
바다에 가도 산에가도 또 생을 바꾼다 해도
그업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랍니다
자신 밖에 감당 할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하고 수행하는것은
먼저 업소멸이 우선 되어야 합니다
지금 마음이 무거운데 이런 말을하면
아무런 도움이 아되겠지만
그럴수록 실컨울고 다시일어나서
용기를 내어 기도하면서
업아 내가 결코 너에게 먹히지 않으리하고
새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길은 다 있어요
희망을 버리지 않는 한
단시간에 해결은 않되겠지만
반드시 태양 광명이 다시 비칠 것입니다
너무 오래 울고 슬퍼하면
우울증이 옵니다
그러면 회복하려면 더 많은시간이 걸립니다
적당히 일어설 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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