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보광사 가족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셨나요??
바쁘다는 핑계로 넘넘 오랜만에 까페를 찾았습니다.
ㅠ.ㅠ 근데 오늘 이렇게 여유가 생긴 이유는 마음이 심란하여 일이 손에 안 잡혀서 입니다.
내일이 아니라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의아한 얘기겠지만 이라크에 곧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고, 부시가 대국민 성명까지 발표를 하네요.
정말 전쟁을 하려나 봅니다. 그 이후의 끔직한 참상은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걱정입니다.
내주변이 직접 전쟁과 관련되니 더 걱정이구요ㅠ.ㅠ
스님의 위로되는 말씀 듣고싶어지는 날입니다.
일심명 오랜만입니다.
어느 날 송광사로 절기도 떠난다는 말을 남기고
그 날 이후 잘 만날 수가 없어서 무척이나 궁금했는데
나와 같이 전쟁을 걱정하고 있었나보지요?
나도 이유야 어찌되었던 전쟁을 싫어합니다.
전쟁 때문에 무고한 생명들이 살상을 치루어야하고
한 공간 안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비롯하여 생명체가 겪어야할
시련을 생각하면 몸서리가 쳐집니다.
인류의 평화를 위한 정치가 아니고 남의 것을 뺏으려드는 정치를
훗날 과연 평가를 받을 수가 있을지..
화학 무기의 힘을 믿고 기고만장한 사람들
아니 인과를 모르는 무지를 어떻게 감당 해야할지
닥아올 내일이 심히 걱정이 됩니다.
일을 저질러놓고 후회하고 참회한들
살생의 과보를 어찌 감당 할 수 있으랴!
나도 심히 우울합니다 일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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