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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현(2003-01-29 11:15:15, Hit :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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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병환을 걱정하는 이슬

지현스님.....
오랜만에 인사 드려 죄송합니다.
스님 글 읽으니 마음에 위로가 됩니다.
요즘 병원에서 지내다보니 그냥 우울해 지네요...
엄만..5시간 긴 수술을 하셨고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올라 오셨어요.
아직 거동도 못하시고 말씀도 못하세요..

제가 너무 큰 불효를 한것 같아 엄마 누워계신 모습 뵐 때마다
마음이 미여집니다.
가끔 절에가서 두 손모으지만
나를 용서해 달라고 하진 않습니다
그럴 말할 자격이 없으니 말이예요...

많은 시간동안 병원에 계셔야 할 것 같습니다.
공부는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두달간 시간을 주었는데...지금 이상태로 간다는건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아서요..


지현스님...
저 다음달 중순쯤에 스님 뵈려 갈께요..
스님 뵙고 싶어요...


이슬님 반가워요
너무 조심스럽고 많이 아플 것 같아
소식도 못 드렸네요
어머니 편찮으신 것이 어찌 이슬님 탓이겠습니까?
편찮으실 때가 되어서 편찮으신 것이지
너무 자책 마세요
공부는 다음에 해도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모든 것은 순리를 따라야하고
그러다 보면 매듭이 잘 풀리리라 믿습니다.

어머님의 빠른 쾌차를 빌겠습니다.
누추하지만 언제라도 찾아오세요.
몸이 건강하지 못하신 것 같은데 감기 조심하시고
하루 하루를 편안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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