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현 |
 2003-12-30 05:10:26
 878
|
|
오늘은 부처님성도제일입니다.
샛별을 보시고 인시(寅時)에 성도(成道)하신 날입니다.
각오(覺悟)한 그 순간부터
성인과 범부는 나누어지게 됩니다.
한 생각이 소중합니다.
어제까지 방종하며 힘들게 살아왔다고 해도
생각을 정리하며 바른 한 생각의 중심을 가진다면
그게 바로 잘사는 길이 아닐까합니다.
임종 일념’이라든가 ‘일념돈탕진’ ‘일념즉시무량겁’등
일념에 관계된 가르침이 많습니다.
인도의 어느 나라에 부처님을
지극히 모시던 아기 달이라는 왕이 있었는데
병환이 생겨 누워 있었답니다.
시중들던 신하가 부채로 바람을 부치다가 조는 바람에
부채를 왕의 얼굴에 떨어뜨렸다는 거지요.
왕이 더럭 화를 내다 돌아가셨는데
뱀이 되었다는 겁니다.
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경건하게 부처님을 받들고 살던 거사가 있었습니다.
숨이 넘어가자 아내가
“어떻게 혼자 살라고 떠나가셨는가”
울고 불고 하니까 떠나던 혼신이 애절한 나머지
아내의 콧잔등을 기어가던
한 마리의 벌레 속에 파고들어 갔다는 것입니다
백겁을 쌓은 죄라 하더라도
한 생각 참회의 마음으로
모두 타버린다는 가르침이
진실인가하고 의심 할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한 생각이 무량겁과 맞닿아 있고
한 생각이 우주를 삼킨다고 말입니다.
‘일념즉시무량겁’이며
‘일념삼천’이라는 거지요.
한생각속에 우주의 기운이
그대로 연결되어있습니다.
성도 제일 날 일념의 소중함을 일깨워 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