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度依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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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5 05: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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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발심시변정각, 물론 시작은 쉽지 않지만 가다보면 각양각색의 장애가 생겨납니다. 그 장애를 극복하는 과정이 커다란 문제입니다. 종당에는 목표를 이룰 때까지 끊임없이 정진하는 3단계를 이겨내야 합니다.
첫째, 시작의 노력, 둘째, 굴하지 않고 나아가는 극복자의 노력, 셋째, 성불의 그날까지 계속 나아가려는 노력, 이런 수행자의 마음으로 나아가면 성공합니다. 부처님 말씀대로 성공하는 사람은 실패할 때마다 다시 일어나려고 노력합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실패할 때마다 다시 일어나 정진을 바탕으로 결국 목적을 이루어냅니다.
성불은 오직 정진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부처님이 제자들을 앉혀놓고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너희는 앞으로도 무량한 지옥을 거쳐 가야 할 것이다.”부처님이 제자들인 대아라한들에게도 그랬는데 우리는 오죽하겠어요? 여러분이나 저나 앞으로 수많은 지옥을 거쳐 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수행을 하더라도 ‘진보가 없다.’고 한탄하지 말라는 거예요. ‘그냥 일어나서 계속 가는 것이다.’라고 다짐하면 됩니다. 수행자라면 번뇌가 일어날 때마다, 여러 가지 악심이 일어날 때마다 자꾸만 내려놓으면 됩니다.
부처님 경에 나오잖아요. 어느 나라 왕이 낮엔 나가 사냥하고 술 마시고 놀다가 저녁이 되면 돌아와 왕궁의 법당에서 “부처님, 잘못했습니다.”라고 참회를 했어요. 매일 그렇게 하니 신하가 보기에도 우습잖아요. “대왕폐하, 나가서 술 마시고 사냥하고 놀지나 말든지, 아니면 참회하지나 말든지. 그거 매일 뭡니까? 애들도 아니고 말이에요.”그랬더니 왕은 신하한테“가서 가마솥에 물을 끓여라.”하는 거예요.
가마솥의 물이 펄펄 끓으니까 왕은 신하에게 가락지 하나를 솥 안에 집어던져놓고 꺼내오라고 했습니다. “어휴, 뜨거워서 못 꺼내겠습니다.”했더니 “그럼 장작불을 빼내고 찬물을 부어 봐.” 그랬다는 거 아녜요. 장작불을 다 빼내고 찬물을 부으니까 물이 식어서 가락지를 쉽게 꺼낼 수 있었습니다. “내가 밖에 나가서 놀고 술 마시는 것은 끓는 물과도 같고, 참회할 땐 장작불을 빼고 찬물 붓는 것과 같으니 이 어찌 공덕이 되지 않을 수 있으랴.”
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면서 가는 거예요. 여러분이나 저나 이미 과거생에 수많은 지옥을 거쳐 왔습니다. 그런데도 지금 고통 속에 살고 있잖아요. 물론 천상세계라고 해서 즐겁지만 않습니다.
거기도 마찬가지예요. 부처님 말씀에 따르면 거기서도 열심히 정진하지 않으면 강등되고 귀양을 간다고 합니다. 사바세계 최초로 내려온 인간들은 광음천에서 복이 다하고 수명이 다한 인간들이 귀양 온 거라고 해요.
우리가 사는 세상은 외계인들의 식민지라고 공부했듯이 우리 마음속에, 머릿속에는 외계의 생활, 외계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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