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edmember 0
Total 134articles, 6/7page

   name
  지현(2003-10-18 09:55:27, Hit : 507,) 
   subject
  가장 좋은 순간

가장 좋은 순간



       
가장 좋은 순간


- S. 프뤼돔 -


사랑에서 가장 좋은 순간은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때가 아닙니다
그것은 어느 날이고 깨뜨리다만
침묵, 바로 그 속에 있는 것

그것은 마음의 재빠르고도 남 모를
은근한 슬기 속에 깃들인 것
그것은 짐짓 꾸며 보인 엄격 속에
은밀한 너그러움 속에 있는 것

그것은 바르르 떠는 손이 놓여진
팔의 설레임 속에 있는 것
둘이서 넘기는. 그러나 읽지 않는
책 페이지의 갈피 속에 있는 것

그것은 다문 입이 수줍음만으로
그렇듯 말을 하는 유일한 시간
마음이 터지면서 장미 꽃잎 벙글듯
살며시 소리 낮게 열리는 시간

머리카락의 향긋한 내음만이
얻어진 사랑으로 보이는 시간
공경이 바로 고백이 되는
그지없이 부드럽고 다정한 시간





no
c
subject
name
date
hit
 34   나무는  지현 2003/01/30 440
 33   나는 너를 사랑하고만 싶다 - 용혜원  지현 2004/01/31 452
 32   나는 가끔 이런 느낌에 사로 잡힌다  지현 2003/09/13 458
 31   나 햇살이 되어 부르거든/꽃버선님 글  지현 2004/04/21 655
 30   꿈은 아름답습니다^  지현 2004/01/29 412
 29   꽃 한 송이 피우게 하라  지현 2003/06/18 437
 28   깊이 한번 생각해 봅시다  지현 2003/02/03 476
 27   기적은 지금...이 순간에 [6]  지현 2003/11/20 535
 26   기다림 [3]  지현 2003/09/23 474
 25   긍정적인 밥  지현 2003/12/06 432
 24   그리움의 조각들 ((눈물꽃님의 글))  지현 2003/12/06 444
 23   그리운 바다 성산포  度昊지현 2011/01/16 646
 22   그런 벗 하나 있으면/가시나무숲님 글  지현 2004/03/05 416
 21   그대는 저 위, 나는 저 아래/글이님  지현 2004/03/22 436
 20   그대..기도 소리/수정님  지현스님 2004/04/28 725
 19   그대 내 앞에 서 있던 날  지현 2003/03/13 414
 18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지현 2004/03/09 396
 17   겨울 바다위를 날고싶다/난초님 글  지현 2004/01/31 457
 16   겨울 골짝에서  지현 2003/02/07 451
    가장 좋은 순간  지현 2003/10/18 507

[1][2][3][4][5] 6 [7]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FEVERISH MEMBER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