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라 볼 수 밖에 없는 그대 ★ 글: 청포도 가까워지면 가까워질까 두렵고 멀어지면 멀어질까 두려운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울고 있을때 웃음을 주었고 웃고 있어도 눈물을 흘리게 만든 사람... 그대 앞에선 마치 내가 소녀가 되버린 느낌을 주는 사람... 내 황량한 가슴에 조용히 스며들어 온통 그대 생각으로 꽉 차 버린 나날들이지만, 만남뒤의 이별이 두려워 아니 누군가를 만난다는 사실이 두려워지는 나이 이기에 보고 싶어도 보고싶다 말 할 수 없고 만나고 싶어도 만나서는 안되는 사람... 늘 마음에 가두어 둘 수 밖에 없는 사람이기에... 그대는 내가 늘상 다니는 길목에 언제나 서 있는 한 그루 나무이길 바랍니다. 언제나 그자리에서 나를 바라봐주길 바라는 내 이기적인 사랑... 이런 내 맘 접어야 함을 알면서도 그대를 아주 보내버리고 난 이후의 그 시간들을 어떻게 견뎌야할지.... 내 맘에서 그대를 걷어내려고 때론 혼자서 이별 연습을 해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대 때문에 정말 행복했고 가슴 저림도 있었고 그대 때문에 잠 못 이룬 날도 있었노라고 오늘 하루만큼은 내 사랑을 전합니다. 늘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그대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