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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현(2003-08-19 19:38:04, Hit : 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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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닫혀진 내 마음에



 닫혀진 내 마음에...

닫혀진 내 마음을 살며시
다가와 두둘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꽃이피고 푸른 가지가 
얼굴을 가리어도
내 마음은 언제나 굳은 철문하나가
내리어져 있었습니다.

이글거리는 태양의 뜨거운 힘으로도
장대비를 퍼 붓던
힘찬 장마빗줄기도..

내 마음에 내려진 철문을
들어올리진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 무거운 철문을 들어올리고져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철문을 들어올리는게 전부가 아닐텐데..
그 무거운 문 안에는
내 마음의 문이 더 무겁게
버티고 서 있다는걸 
왜 모르고 있는지...

언젠가...
언젠가...

때가 되면 내 자신 스스로가
맑은 공기가 그립고
쪽빛 가을햇살이 보고프면
살며시 겹겹히 내려진 무거운 문을 열고
나올수 있으련만...

  20030818.. 산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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