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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현(2003-11-01 05:56:19, Hit : 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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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류나무님의 <가을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 10월의 마지막밤을

미류나무님의 <가을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 10월의 마지막밤을 


가을이 지나는 길목에서..


외로움은 더욱 홀로가 된다
고독은 더욱 깊어지고
기다림은 한잎 낙엽이 되어 거리를 헤메며
그리움은 쌓인 낙엽위에 더욱 소복하다

우수에 찬 달빛..
눈물을 담은 별..

빈들판에 황량함의 바람이 불면
이별을 했던 마음에는 슬픔이 고이고 
사랑을 잃은 가슴에는 시퍼런 구멍이 뚫린다

아침마다 안개에 묻어오는
겨울 나그네의 그림자
철없는 인생은 세상에 긴장을 하고
가진것이 없는자의 빈가슴에는 서글픔 뿐..

가난한 자의 가슴에 어디 바람뿐일까..
어느새 눈 내리고 
빙판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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