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edmember 0
Total 134articles, 4/7page

   name
  지현(2004-01-09 06:33:19, Hit : 464,) 
   subject
   침묵의 꽃

침묵의 꽃


    침묵의 꽃/전형철



    


겨울의 오후
등 굽은 햇살 아래
곧추선 바람도 피해가는
토담의 귀퉁이에는
그리움이 상사화의 꽃잎으로 피고 있다

보고싶다는
말들을 잎으로 키워가며
기다림에 까맣게 탄
속앓이를 주렁주렁 매단 채
토담사이 끈질긴 생명력으로
흔들리지 않는 뿌리를 내리고 있다

툭툭 터져나오는 씨앗주머니 속의
보고싶다는 말들이
외진 바람을 타고 떠난 홀씨가 되어
그대의 가슴에 닿으면
뿌리를 내리는 그리움으로 자라날 수 있을까

보고싶다는
까만 속살을 드러낸
침묵의 씨앗들이
그대의 가슴에 뿌리를 내리면
가장 화려한 꽃잎으로
다시 피어날 수 있을까...









no
c
subject
name
date
hit
 74   사랑가득 행복가득한 설 보내세요  지현 2004/01/29 459
 73   꿈은 아름답습니다^  지현 2004/01/29 408
 72   살다보면 놓치고 싶지않은 사람  지현 2004/01/27 460
 71   모례시계  지현 2004/01/25 488
 70   사랑의 자유  지현 2004/01/24 480
 69    나를 키우는 말  지현 2004/01/19 411
 68   은하수님의 글입니다  지현 2004/01/19 411
 67   눈 내리는 벌판에서  지현 2004/01/09 417
     침묵의 꽃  지현 2004/01/09 464
 65   오래 기억되는 사람  지현 2004/01/07 417
 64   우리 같이 하늘길을 노니세  지현 2004/01/03 403
 63    이쯤에서 다시 만나게 하소서 - 이 정하  지현 2003/12/27 407
 62   아름다운 사람  지현 2003/12/26 404
 61   하얀 그리움  지현 2003/12/24 476
 60   부처님 경전 중에서  지현 2003/12/09 414
 59   행복한 생각이 행복한 말을 만든다  지현 2003/12/09 421
 58   사랑이 머무는 곳에☆☆ (시온님의 글)  지현 2003/12/07 397
 57   긍정적인 밥  지현 2003/12/06 429
 56   그리움의 조각들 ((눈물꽃님의 글))  지현 2003/12/06 438
 55   안부를 묻고 싶은 사람 (남이님의 글)  지현 2003/12/05 462

[1][2][3] 4 [5][6][7]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FEVERISH MEMBER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