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영" <revive00@hanmail.net>
스님. 수행자의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출가를 하려고 다짐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비구니경을 보니 여인은 출가하면 정법이 천년 갈것이
500년으로 준다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더군요.
그 내용을 보고 여자 몸이라는 사실이 너무 서럽더라구요.
그 글을 보니 출가하기가 죄스럽고 해서 눈물만 났습니다.
부처님 정법에 누가 될가 두려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저도 출가해서 부처님 정법을 공부하고 싶거든요.
스님, 이에 대해 애기좀 해주세요.
답글:
박수영양 만나서 반가워요
출가의 뜻을 가진 사람이 여자 몸에 대한 경문을 먼저 보았군요
물론 경전에 그런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는 출가해서 마음을 닦고자함입니다
마음이란 형상이 없는데
무슨 여자 남자가 있으리오?
단지 여인의 마음을 경계하신 말씀으로 해석됩니다
출가의 길은 출세 대장부의 길을 가는 길인데
여인의 마음을 버리지 못한다면
성불을 커녕 불법에 퇴보를 가져온다는
경책의 말씀으로 가슴에 새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출가의 뜻이 확고하다면
그리고 지금 이 순간 황금 같은 시간이 아깝다면
목숨을 던질 각오로 이 불법의 바다에
이 한 몸 던지고 수행정진 어찌 아니하겠는가
출가하고자하는 동기는 무엇인지 질문에 대답 줄 수 있는지요?
수영양의 마음이 가슴에 와 닿는데 좋은 느낌입니다
전화를 주셔도 좋습니다
지현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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