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度依지현 
|
등록된 소개글(서명)이 없습니다.
|
|
|
 2019-09-04 01:20:13
 67
|
|
|
|
 |
|
 |
|
부처님께서는 “인간이란 자기중심적인 존재,
이기심이라는 감옥에 갇혀 사는 죄수이자 간수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 스스로를 감독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참 묘해서 운동경기와 같이 양성화된 게임을 즐기기도 하지만 사이버 공간에서 행해지는 게임을 보면 상대방을 때려 부수면서 쾌감을 느낍니다.
실제로 운경경기를 하거나 보거나 즐기다가 전쟁이 나기도 합니다. 제가 연구한 주제에 의하면 개인이 혼자 있을 때와 더불어 있을 때의 마음의 규칙은 바뀝니다. 대표적인 것이 대학의 동아리나 군대, 혹은 종교단체나 직장 안에서 기존의 나 자신의 모습을 더 이상 유지할 상황이 아닌 또 다른 개체 덩어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 중에 세월호 사건이 있습니다. 배를 타고 가다가 선장이 잘못 인도했다면 배 안에 있는 사람들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모두 다 죽습니다.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나라의 임금을 잘 만나는 것도 큰 복이라고 경전에 나옵니다. 태어날 때 좋은 국토, 밝은 스승 만나는 것은 불교에서의 큰 복을 의미합니다.
‘악인원리귀인상봉’이라, “악한 사람은 멀리여기고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해주십시오.”라는 말입니다. 우리의 마음 가운데는 누군가를 증오하면서 “내가 너를 죽여 버릴 거야.”하는 살해의도를 가지고 상대방을 완전히 무가치화 시켜버리려는 악이 존재합니다.
인간의 개인적인 도덕성이나 인륜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불관언(吾不關焉)’상대방을 완전히 적으로 매도를 해버리면, 바퀴벌레가 아니라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로 취급한다는 겁니다. 인간은 도무지 누구인가? 저는 책을 읽으면 메모한 습관이 있는데 거기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인류 역사는 탐욕과 파벌싸움과 위선, 배반과 잔혹성, 분노와 광기, 무수한 음모와 반란, 대량학살, 혁명, 추방 등으로 가득하다.
지구의 원주민인 인간의 대부분은 땅위를 기어 다니도록 자연이 허용한 작고 추악한 해충들로서 가장 해로운 종(種)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이 글은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조나단 스위프트가 쓴 내용입니다.
우리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를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뉴욕에 가면 브롱크스라는 슬럼가가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팔로알토라는 부촌이 있지요. 두 곳에 각각 번호가 달리지 않은 고급자동차를 가져다 놨습니다. 그러고 나서 자동차보닛을 열어놓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기가 막힌 것이 빈촌에 있는 자동차는 부속을 다 뜯어갔는데 부촌에 있는 자동차는 그대로였습니다. 자동차가 서 있는 장소에 따라서 상황이 그렇게 달라진 것입니다.
영웅들의 특징은 죽음에 대한 자발성입니다. 국민을 위해서 목숨을 뭐라 초개같이 던져버립니다. 근데 상대방 나라에서 볼 때는 전혀 용납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인간은 모두 자기 측면에서 합리화를 시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쟁은 상대방을 완전히 타자화시킵니다. 도덕적인 기준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사람이란 운명의 감옥이 아니라 이기심의 감옥에 갇혀있는 죄수요, 간수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늘 자신을 지켜봐야하는 간수입니다. 언제 어떤 경우라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지적하지 마세요.
어떤 경우라 하더라도 “제 잘못입니다. 죄송합니다.”하면서 깊이 사과하세요. 방관자적인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배양하는 비결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