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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현(2004-04-23 05:58:24, Hit : 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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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몰랐을까/들~꽃님 글

*왜 몰랐을까/들~꽃님 글




 왜 몰랐을까  


                 詩 최 순자

오월의 봄날 
꽃피는 들길에 나는 섰네

화려한 계절 
오월의 하늘은 기쁨인줄만 알았지  
풀섶사이로 보라 빛 풀꽃의 
슬픈 노래는 왜 몰랐을까 

날 저무는 
강가에 나는 섰네 

세월이 억만년이 흘러도 
건널 수 없는 강 하나 
깊고 푸른 강물위로 
나비 한 마리 날아가네

작은 날개의 위대함을 
예전에 왜 몰랐을까     
나 차라리 
두 눈 꼭 감고 건너볼까

그대 향한 불씨 가슴에 품고 
나비의 날개를 달 수 있다면  
눈물 없는 그 나라 가고싶네 

사랑함으로 
영원히 지지않는 꽃 피울줄만 알았지  
나비처럼 
날개 다는걸 왜 몰랐을까

  
                          2004.4.22

    曉烱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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