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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현(2004-05-14 21:18:54, Hit :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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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눈을 뜨고 쥔 손을 펴니…

두 눈을 뜨고 쥔 손을 펴니…



중생의 마음에 부처님이 오시니
사람마다 공덕의 숲이며
곳곳에 극락이 전개됩니다.

두 눈을 뜨고 쥔 손을 펴니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이 가득합니다.
미래의 노인과 과거의 청년이
손을 잡고 등불 켜니
평지풍파가 모두 사라집니다.

분별의 끝은 지옥이요
시비를 놓으니 무심 열반이라.
억겁의 무명이 한순간 지혜의 빛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스스로 자비함으로 맞이하고 지혜로 예배하며,
공덕으로 찬탄하니 기쁨이 넘쳐납니다.

온 법계의 원수거나 친한 이나
흰 소 수레 함께 끌고
곧은 길로 나아가기 바랍니다.
부처님이 남긴 말씀 대천세계 가득하건만
어리석은 중생들 나그네 서러움에 잠겨있구나.

누가 알랴,
산문 에워싼 푸르디푸른 잣나무는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생멸 없는 법을 말하고 있음을.

金口遺文滿大千 幾人長在客愁中
금구유문만대천 기인장재객수중
誰識繞門長翠栢 無今無古話無生
수식요문장취백 무금무고화무생



불기 2548년 부처님오신날 대한불교천태종 종정 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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