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2003-01-31 11:49:39, Hit : 386, ) 
 http://bkwangsa.com/
 빈집

빈집

황청원

가을 밤 내 그리웠습니다
아직 오지 않을 사랑인 줄 알면서도
혹시 달빛으로 별빛으로
소식도 없이 올 지도 몰라
아무도 서성이지 않는 산으로 가서
그대 잠들 빈집 되어 기다렸습니다

겸허하기만 한 가을 산 속엔
나무들 옷 벗는 소리 끊긴 지 오래고
새들 곤히 잠든 지 오래고
오직 그대 기다리는 내 빈집의 불빛만
흐린 날의 노을처럼 빛났습니다

멀리 있는 사랑을 기다린다는 것이
얼마난 뜨거운 눈물일지 알 수 없습니다
멀리 있는 사랑이 길을 돌아와
언제 문을 두드릴지 알 수 없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빈집 되어 깨닫습니다
누그를 사랑하는 일이
나를 훌훌 비워내는 일임을

Jayce (2011-11-06 03:24:25)
Thanks for the isignht. It brings light into the dark!
fyssrdotf (2011-11-06 17:36:35)
q9Mrwc <a href="http://nmdgkcuqqvmc.com/">nmdgkcuqqvmc</a>
vhttkm (2011-11-09 20:07:33)
sjSmx6 <a href="http://ctyshsunbqqx.com/">ctyshsunbqqx</a>


51   어느 누구에게  지현 2003/01/31 317
50   아프지 말아요 내 사랑  지현 2004/01/07 632
49   슬픈 시  지현 2003/01/31 295
48   소금별  지현 2003/01/31 613
47   사랑하게 하소서  지현 2005/11/21 594
46   사랑이 그리워지는 계절 가을입니다  지현 2005/10/01 592
45   사랑이 그리움뿐이라면  지현 2003/01/31 367
44   사랑은 싸우는 것  지현 2003/01/31 289
  빈집 [3]  지현 2003/01/31 386
42   부끄러운 사랑  지현 2003/01/31 375
41   봄이 오면 나는  지현 2006/03/14 592
40   벗에게  지현 2003/01/31 347
39   바람이여  지현 2003/01/31 358
38   모든 것은 지나간다.   지현 2004/02/10 630
37   마음속 거울 하나 [2]  지현 2003/01/31 404
36   둘이서 하나의 꽃으로  지현 2003/01/31 347
35   더 깊은 눈물 속으로  지현 2003/01/31 365
34   당신이 보고 싶은 날  지현 2003/01/31 359
33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E.브라우닝 [3]  지현 2003/01/31 342
32   당신의 웃음  지현 2004/01/18 689

[1] 2 [3][4]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