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2003-01-31 11:48:05, Hit : 387, ) 
 http://bkwangsa.com/
 너에게



정호승

가을비 오는 날
나는 너의 우산이 되고 싶었다
너의 빈 손을 잡고
가을비 내리는 들길을 걸으며
나는 한 송이
너의 들국화를 피우고 싶었다

오직 살아야 한다고
바람 부는 곳으로 쓰러져야
쓰러지지 않는다고
차가운 담벼락에 기대 서서
홀로 울던 너의 흰 그림자  

낙엽은 썩어서 너에게로 가고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는데
나는 지금 어느 곳
어느 사막 위를 걷고 있는가

나는 오늘도
바람 부는 들녘에 서서
사라지지 않는
너의 지평선이 되고 싶었다
사막 위에 피어난 들꽃이 되어
나는 너의 천국이 되고 싶었다



51   꿈의 페달을 밟고  지현 2003/01/31 411
50   나무는  지현 2003/01/31 316
49   내 가슴 빈터에 네 침묵을 심는다  지현 2003/01/31 358
48   내 마음이 메마를 때면  度岸 2012/06/03 242
  너에게  지현 2003/01/31 387
46   너와 나는  지현 2003/01/31 378
45   노을 편지  지현 2003/01/31 390
44   눈오는 저녁 숲가에서....프로스트  지현 2003/01/31 360
43   달팽이의 사랑  지현 2003/01/31 415
42   당신은 나의 믿음입니다 /시.전소민 /낭송.전향미  지현 2004/01/05 684
41   당신은 내 인생 속으로 들어왔습니다......예반  지현 2003/01/31 322
40   당신의 웃음  지현 2004/01/18 693
39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E.브라우닝 [3]  지현 2003/01/31 351
38   당신이 보고 싶은 날  지현 2003/01/31 370
37   더 깊은 눈물 속으로  지현 2003/01/31 375
36   둘이서 하나의 꽃으로  지현 2003/01/31 361
35   마음속 거울 하나 [2]  지현 2003/01/31 415
34   모든 것은 지나간다.   지현 2004/02/10 639
33   바람이여  지현 2003/01/31 365
32   벗에게  지현 2003/01/31 359

[1] 2 [3][4]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