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2003-01-31 11:59:34, Hit : 378, ) 
 http://bkwangsa.com/
 황홀한 고백

황홀한 고백

이해인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하얀 찔레꽃의 한숨 같은 것.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한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거대한 밤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얼굴이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가 크는 한 마디의 말.
얼마나 놀랍고소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쓰지 않고는 베기지 못하는
詩人처럼
나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읍니다.



51   의미 [3]  지현 2003/01/31 414
50   첫 눈 내릴 때 [3]  지현 2003/01/31 410
49   마음속 거울 하나 [2]  지현 2003/01/31 407
48   꿈의 페달을 밟고  지현 2003/01/31 404
47   달팽이의 사랑  지현 2003/01/31 402
46   가지 않은길....프로스트  지현 2003/01/31 400
45   해바라기 연가  지현 2003/01/31 398
44   폭설로 쏟아지는 사랑 [2]  지현 2003/01/31 397
43   인생 찬가......롱펠로우  지현 2003/01/31 394
42   창가에서 [2]  지현 2003/01/31 394
41   빈집 [3]  지현 2003/01/31 388
40   종이배 사랑  지현 2003/01/31 387
39   노을 편지  지현 2003/01/31 385
  황홀한 고백  지현 2003/01/31 378
37   너에게  지현 2003/01/31 378
36   부끄러운 사랑  지현 2003/01/31 375
35   희망을 위하여  지현 2003/01/31 372
34   이 가을에 만나야 할 사람 [2]  지현 2003/01/31 372
33   사랑이 그리움뿐이라면  지현 2003/01/31 371
32   어떤 편지  지현 2003/01/31 370

[1] 2 [3][4]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