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좋아
할아버지 나이 일흔 셋, 할머니를 만났다.
외로운 일상이 전부였던 할아버지는
어느 날 공원에 갔다가
우연히 이상형의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할아버지는 뜨거운 눈길을 보내게 되고.
첫 눈에 반한다. 이봐요~ 아유..
왜 그렇게 이뻐요.. 여기 좀 봐요.
부끄러운 웃음을 띠는 할머니
너무너무 이뻐요~~
달덩이 같아요.
불필요한 연애기간은 필요 없다!..
일분 일초가 아까운 할머니는
장구 한 채, 작은 옷 보따리를 달랑 들고
할아버지 집으로 들어 간다.
살아 있음의 확실한 증거, 격렬한 사랑..
나이 들면 더 이상 뜨거운 밤이 없다구??
온통 열정적 사랑으로 가득하다.
나이가 무슨 상관이랴..
우리의 사랑은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당신이여...
영감...에이~ 아무리 급해도요..
"아들 하나만 낳아줘요.."
"그래요.. 낳을 수 있음 낳아야지요."
이대로 생을 마감해도 여한이 없어요...
히히히...이젠... 죽어도 좋아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