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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 |
 2004-01-24 04: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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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원
(멜로온글)
이제는 음력으로도 해가 바뀌어 완연한 새해가 왔습니다.
마음이 새로우면 매일 매일이 새해이고,
달라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마음이라면
숫자상의 변화에 불과한 새해가 되고 말겠지요.
올해는 새해를 기하여 마음속에 쌓여져 있는 먼지와 때를 말끔히 청소해 봅시다.
그 먼지와 때로 인하여 생사라는 끔직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므로
아까워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지혜의 빛을 비추면 어리석음이라는 어둠은 순식간에 흔적이 없듯이,
우리가 확고부동한 것으로 여기는 온갖 죄업(罪業)과 악업(惡業)들도
실로 실체가 없는 것들이고 빈 것들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러한 지혜를 가르치신 것입니다.
그래서, 새해를 맞이하면서 부처님의 지혜를 받아들인 만큼
새로운 한 해가 되고 마음이 밝아진 만큼 새로운 한 해가 될것입니다.
새해 벽두가 되면 일년 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할 준비를 하는데, 일을 준비하고 실행해 보면
'화합'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실감하게 됩니다.
우리들 마음속에 진정한 불심(佛心)이 없는데도 진정한 불사(佛事)가 이루어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 불자들 마음에 시기와 질투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모든 일이 겉으로 보기에는 불사(佛事) 같아 보여도 결국은 업을 짓는 일이 되고 말것입니다.
여럿이 합심해서 일을 추진하는 일에서는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 가짐이
결국은 일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많은 회원님들이 용주사 카페를 자주찾는 이유중에 하나가
진정한 불심으로 화합을 잘 하는것이 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소홀히 하기 쉬운 화합을 카피를 통해서 배우고 느끼며
부처님과 불법의 은혜로움 실감한다고
메일로 감사함을 표해 올때마다 카페 운영자로 푸듯함을 느낌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승속(僧俗)이 불성(佛性)을 성취하도록 법문(法門)을 시설하셨으니
우리들은 모두 불심으로 뭉친 불자의 자긍심으로
카페운영자와 일반회원이 힘을 합쳐 초심 초학 회원님들을 올바른 불법으로
인도하는 일에 소흘함이 없기를 기원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항상 새로운 나날, 진정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도록
'여기가 새 날이다' 라고 지적하는 것이 부처님 법문의 요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이 왜 불법으로 들어가는 요긴한 문이고,
부처님 제자되는 길이며, 진정 새해를 맞이하는 지혜인지를
각자 다시한번 살펴봐야겠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정진하여 지혜가 증장되셔서 진정한 불심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하는 일마다 원만 불사가 되고, 사회와 가정과 개인이 참 행복을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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