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은 아무나 줍니까? 복은 아무나 주지 않아요. 그걸 아셔야 해요. 부처님 경에 나옵니다. ‘어떤 사람은 흡사 나라의 왕과 같아서 만조백관이 그를 돕는 것과 같다. 남에게 악행을 범한 사람은 그 주변에 아무도 있고 싶어 하지 않는다.
재앙을 받게 된다.’ 범죄자들은 누구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범죄자들은 자기 사랑을 잊어버린 사람이니까요. 남을 살상하려면 우선 자신의 꿈을 죽입니다. 우주는 이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을 도와줍니다. 부처님은 항상‘우여선도(又如善導)하야 도인선도(導人善道)하노니 문이불행(聞而不行)은 비도과야(非導過也)라’하셨습니다.
부처님이 길을 가르쳐주시지만 듣고서도 가지 않은 건 우리의 잘못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재료로 만든 음식이라 해도 썩었다면 버려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공부해라, 공부해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남에게 베풀고 펼칠 수 있는 안목을 키워줘야 합니다. 당장 내 마음 가운데 누구나 부처님 계시니까 남에게 뭔가 이렇게 베풀면 내 마음이 비워지잖아요.
어제도 철야기도를 했지만 왜 우리가 기도를 하는가를 바로 알아야 해요. 기도를 하게 되면 내 마음 가운데 있는 번뇌 망상이 다 쓸려나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금 여기 앉아계신 여러분의 얼굴은 각각 다릅니다. 그런데 같은 게 있어요. 눈이 두 개, 귀가 두 개, 입은 하나 그죠? 그럼 같은 겁니다.
인간이란 기본적인 프레임은 같습니다. 거기다 더 무서운 건 체온은 36.5도로 누구나 정확합니다. 호흡은 일분에 열여덟 번, 맥박은 일흔두 번, 정확하게 하나로 찍혀 있다니까요. 모두 하나예요. 요즘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헤이플릭 리미트(Hayflick Limit)라고 해서 수백조 개나 되는 세포들이 노화되어 죽는 속도가 정확히 일정하답니다.
아, 참 무서운 거예요. 그래서 의사들은 암세포를 증식속도 이상세포라고 그럽니다. 다른 세포들보다 더 많이 부풀어 오르니까 큰일이 나는 겁니다.
하나, 일상이 무상이요 무상이 무한상이라, 하나의 세계가 무상, 모양이 없으며, 모양이 없으니 무한상입니다. 우리가 제로(0)에다 아무 숫자나 곱해보세요. 모두 제로죠. 영(0)이 다 먹어버립니다.
반면 아무 숫자에 제로를 붙여보세요. 무한으로 늘어납니다. 곱하면 제로가 돼버리는데, 더하기를 하면 열 배, 백 배, 천 배, 만 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잖아요. 이 때 방향을 잘못 틀어버리면 죽느냐, 혹은 사느냐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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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1 01: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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