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은 깨닫고 보니 “우주가 빛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이 세상에 와서 눈으로 볼 수 있는 세계는 빨주노초파남보의 일곱 가지 색입니다. 그런데 빨강색 그 위에도 빛이 있다는 거예요. 다만 우리가 가진 감광판으로는 안 찍히는 거죠. 특수한 감광판으로 찍으면 이른바 넘빨강살, 적외선이라는 게 있습니다.
또 보라색 밑에도 빛이 있는데, 그걸 넘보라살, 자외선으로 그것도 일종의 빛입니다. 가시광선, 일곱 가지 색깔의 빨주노초파남보가 있지만 그 외의 무한한 색상이 있는 거예요. 하늘나라 천사들의 눈이 있고, 혜안, 법안, 불안이 있듯이 눈의 차원이 각각 다릅니다. 우리가 몸과 마음을 다해 열심히 갈고닦으면 남들이 못 보는 빛을 보게 될 것입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게 되는 말과 생각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건 세간법에도 마찬가지지만 우주법에도 적용을 받습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나를 지켜보는 존재들이 얼마든지 있다는 거예요.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죽음이라는 걸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우리 마음 가운데 부처님이 계시니까 우리도 영원의 나라의 일원인 거예요. 다만 삶을 두려워해야죠.
왜냐? 여기서 잘못 살면 내생에 또 지독하게 고생을 하니까 그래요. 무량중생 절대 절명의 과제는 많은 사람에게 하는 헌신과 봉사입니다. 사람이, 사랑이 돼야 합니다.
금강경에 보면 무득무설이라고 나옵니다. 허공은 아무 말이 없어요, 무설(無設)입니다. 그리고 허공은 아무것도 얻으려 하지 않아요. 무득(無得)이지요. 허공은 한도 끝도 없이 우리에게 주기만 하시면서 뭘 받으려 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아무 말씀도 없지만, 한도 끝도 없이 말씀하신다니까요. 허공은 바로 부처님 몸과 마음입니다.
우리가 허공이 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허공은 우리 모두에게 영원을 깨닫게 하십니다. 네, 우리가‘정말 내가 이 세상을 살면서 나의 영혼이 승화되고 성숙되고 있는가? 나는 정말 잘 살고 있는가? 부처님 말씀대로 의미 있게 살고 있는가?’를 자주 물어봐야 합니다. 법을 연마해 법등명 자등명, 빛이 되라는 거예요. 마음을 지닌, 지능을 지닌 빛 한 줄거리가 우리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빛은 영원한 거니까 한도 끝도 없는 헌신, 희생, 봉사의 삶을 사는 사람은 위대한 영혼의 소유자인 것입니다. 그것이 성불의 기본입니다.
부처님은 다 알고 계시고 다 보고 계십니다. 허공은 법정이에요. 그래서 지성이면 감천이란 얘기도 나오는 거예요.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내 몸과 마음을 던지는 헌신적인 삶을 살아가세요. 항상 공덕을 쌓아가는 겁니다. 공덕을 쌓는다는 건 결국 나를 비우는 거거든요. 나를 비우면 비우는 것만큼 부처님이 담아주십니다.
“우보익생만허공 중생수기득이익”하늘에서 황금의 비가 쏟아지는데, 그릇 크기에 따라 받아먹을 수 있습니다. 복을 많이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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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9 04: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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