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 세상을 등지게 돼도
생각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염력(念力),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방향성, 목적성이 있습니다. 그 방향과 목적은 그가 선하게 살았는가, 악하게 살았는가에 따라 선도와 악도로 갈라집니다. 죽어도 생각으로는 존재하고 그 생각에는 힘이 있으니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요? 지금 허공에는 그러한 염력의 존재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죽어도 죽지 않는 존재로 반드시 어디론가 가서 존재한다니까요. 여러분은 잠을 잘 때‘내 눈귀코혀몸의 육신이 막혀 생각의 몸, 염파로 존재한다.’는 생각을 해보신적 있나요? 우리는 염파로 존재하는 그 때를 시간과 공간을 초월했다고 말합니다. 하나가 된다는 말이에요. 시간과 공간이 있어야 갈라지는데 시공을 초월한 세계로 들어가 버리면 하나인 세계가 되는 겁니다.
그렇다고 본다면 여러분의 인연중생들이 지금도 생각의 상태로 여러분 주변을 얼마든지 넘나들 수 있다는 걸 잊지 마시라는 거예요. 그 생각의 상태로 존재하는 염파의 존재, 에너지의 당체가 엄마 뱃속으로 들어와 생명으로 둔갑하는 거거든요. 부부가 만나면 생명이 잉태되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부처님 세계를 잘 모릅니다. ‘백천만겁난조우’라고 하듯 그 세계를 알려면 많은 고생을 해야 합니다.
지금 이렇게 이자리에서 만남을 가지지만 내년 이맘때쯤에도 여기 이 자리에 와 앉아 있을 것인가? 생각해보셨습니까? 어쩌면 사람 옷 대신 털옷을 입고 들짐승처럼 살고 있을지 모릅니다. 또 부처님 말씀대로 아귀로 태어나 물 한 방울 마시지 못하고 고통 속에 있을지도 모르고요. 심지어 악도에, 지옥에 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오늘 법당에 나오신 여러분 대부분이 천상세계에 나실 거라고 믿습니다.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금방 나왔어요. 부모의 고마움을 잘 모르죠. 하지만 엄마젖을 먹고 커가면서 부모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그들의 말, 생각, 행동을 통해‘아, 어머니가, 아버지가 날 정말 사랑하는구나.’느끼게 되지요. 처음엔 당연히 모를 수밖에요. 뱃속에서 금방 나온 아이가 어떻게 알아요? 그건 인간들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 엄마의 또 엄마, 또 아버지의 아버지, 계속해서 할아버지 할머니, 또 증조, 고조 계속 올라가면 그 끝이 영원에 맞닿는다고 그랬거든요. 우린 영원의 아들딸, 부처님의 아들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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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9 02: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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