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의 즐거움은 중요합니다.
그런데 진리에 대한 즐거움, 하늘이 베푸는 은공, 부처님이 베푸는 은공을 통한 즐거움도 항상 생각하라는 겁니다. 부처님 가르침대로만 살면 삶은 자연히 즐겁습니다. 적극적으로 많은 사람을 이끌어가는 사람이 되어 보세요.
광명의 깃발이 돼보는 거죠. 불교에서 가장 탁월한 수행상을 보살이라고 합니다. 보살은 씩씩하고 용감합니다. 몸과 마음을 다해서 많은 사람을 품게 되면 신통장이라고 그랬잖아요. 우리는 우주의 분자거든요. 우리는 그걸 놓치고 살아요.
어떤 거사님이 정년퇴직을 하시고 이제 법당에 나오시는데 그래요. “스님, 제가 직장에 다닐 때 부처님 말씀을 알았으면 제 아내가 얼마나 좋아했을까요.”그때는 바빠서 부처님 생각할 여유가 없었대요.
근데 요새 법당에 나오고 보니까 직장 다닐 때 이런 공부를 했으면 ‘직원들한테 더 잘해줬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더래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아유, 아직 젊으신데요, 뭐. 백세시대잖아요?”
우리가 많은 사람 앞에 서서 그들을 이끌어가다 보면 부처님 마음이 될 수 있습니다. 한솥밥을 먹고 사니까, 자꾸만 보살펴야 하니까 점점 보살의 마음, 부처님 마음이 된다니까요. 끊임없이 많은 사람을 보살피다 보면 영적으로 진보합니다. 마음이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부처님을 느낄 수 있어요. 자꾸만 뒤로 물러나지 마시고, 몸과 마음을 다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세요.
물론 많은 사람을 모시고 살다 보면 고통도 따릅니다. 어려움이 많습니다. 크면 클수록 어려움도 커져요.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하는데‘아, 난 그런 게 싫다.’ 그러면 부처가 될 수 없습니다. 성불이 불가능합니다. 싫어도 뒤로 물러나지 않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합니다. 많은 사람에게 이바지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잘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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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7 06: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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