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度依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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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5 0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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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외신을 타고 들어온
중국에서 발생한 이야기입니다. 중국의 어느 지방에서 여자가 버스기사를 하고 있었답니다. 그녀는 나이가 젊었나 봐요. 그날도 차안에는 여러 승객이 타고 있었는데 그 중 한 사람이 흑심을 품고 그녀를 차에서 끌어내렸답니다.
그 때 승객으로 있던 어떤 남자가 “왜 기사에게 그러느냐”며 호통을 쳤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그렇게 말한 사람을 흑심을 품은 남자가 흠씬 팼대요. 어쨌든 그녀는 나쁜 승객에게 치욕스런 폭행을 당한 후 버스 운전대에 앉았대요.
그리고 그녀를 두둔해서 두들겨 맞은 남자한테 울음 섞인 목소리로‘당신은 이 차에서 내리세요.’라고 그를 억지로 내리게 한 후 다른 승객들은 모두 태운 채 차를 몰아 천길만길 낭떠러지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십 명이 같이 죽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화를 내면 열탕지옥 간다지만, 남이 어떤 곤욕을 치르는데도 나하곤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지내면 그 사람은 춥기가 한량없는 팔한지옥으로 갑니다.
부처님 말씀대로 인간계와 삼악도 삼선도는 한 호흡 차이입니다. 내가 지금 국왕이다, 재벌이다 하면서 잠을 자지만 깨고 나면 불구덩이 속으로 들어가든지, 잠을 자면서도 팔한지옥, 팔열지옥으로 간다는 거예요.
노후를 대비한다는 건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냥 돈이나 벌어서 여행 다니는 것만 생각하지 마세요. 법당에 나와 공부도 좀 하시고 법당의 여러 가지 일을 건사하면서 봉사를 하시면 참 좋아요.
가끔 이스라엘민족에 관한 얘기를 하는데 유대인은 오랜 세월 동안 고통을 받고 살아온 민족이다 보니 나이가 들면‘키부츠’라는 공동체에 들어가 산다고 합니다.
제가 실제로 이스라엘을 거쳐서 키부츠에 가본 적이 있거든요. ‘지옥이 어디 있어’하지만 다른 사람의 재산을 등쳐먹고, 감사한 줄 모르고 자기 욕심만 내면 이는 영락없이 아귀보랍니다.
타인을 공격하고 싸우기를 즐겨하는 세상의 양상이 꼭 아귀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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