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말과 생각과 행동이
독립적이고 이기적일 때 상대방도 이기적인 마음으로 장벽을 치게 되어 고통이 오는 겁니다. 부부간이나 형제자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기적인 마음을 바탕으로 말과 생각과 행동을 펼치면 가족임에도 당장 장벽이 생겨납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원만한 생활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쉬운 일이 아니니까 서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수행을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수행을 할 때 가부좌는 기본자세입니다. 그 이유는 감각적이고 지각적인 몸이 마음을 장애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 몸을 조복 받아야 됩니다.
그 다음 호흡을 고르게 해야 됩니다. 이른바 주위를 집중해야합니다. 우리가 하나가 되는 길은 몸을 조복 받고 생각을 조복 받고 행동을 조복 받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영원한 하나의 길을 가게 됩니다. 그 길은 부처님과 위대한 조사들이 갔던 길입니다.
사실 감각과 지각과 같은 현실 세계의 내용들은 인간을 파멸로 몰고 가기도 합니다. 감각적인 활동으로 인해 때문에 호흡이 깨집니다. 당장 화가 난다고 하면 호흡이 조절되지 않습니다. 호흡이 조절되지 않으면 피의 흐름이 파괴됩니다.
『금강경』에서 부처님은 “마음을 항복받고 몸을 항복받아 의식을 통제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의식세계에는 몇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첫째, 눈을 뜨고 보는 현재의식입니다. 둘째, 잠을 자게 되면 수면 중에 오는 수면의식입니다. 세 번째 꿈조차 없는 의식입니다. 그 다음단계인 네 번째로 들어가면 하나의 의식세계가 펼쳐집니다. 육안, 천안, 혜안, 법안, 불안이 이렇게 있는 것처럼 의식 세계마다의 눈이 다 다릅니다.
우리가 몸을 항복받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감각을 이겨내는 것 또한 얼마나 어렵습니까? 그런데 내가 어떤 대상과 하나가 되면 자연스럽게 그러한 힘이 나의 몸으로 이어집니다. 말과 생각과 행동을 잘 가다듬고 잘 응시해보세요. 어떠한 상황을 하나로 만들어 가면 현실도 즐겁습니다. 이해가 상충될 때 고통입니다.
부처님은 “서로가 힘을 모아 하나로 나가는 삶에 너희들의 존재 의미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나가 되면 오고 감이 없어집니다. 선과 악도 없어집니다. 삶과 죽음이 없어집니다. 부처님은 “네가 상대방에게 이익 되는 말, 배려하는 말을 하면 서로가 저절로 즐거워지고, 네가 상대방을 해코지하거나 상대방을 괴로움과 아픔과 쓰라림을 주는 말과 생각과 행동을 하면 너에게는 당장 고통이 닥쳐온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예는 삶의 현장에서 금방 느낄 수가 있는 결과입니다. 모든 것은 순간순간 판가름이 나게 되어있습니다. 겉으로 들어나지 않게 은밀한 마음으로 속임수를 쓴다 해도 결국에는 알게 되고 그것은 내생으로 이어져 무서운 업이 되어 철저한 과보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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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30 05: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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