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 한 방울에
바닷물의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한 방울의 작은 물조차 무시당할 게 없습니다. 더구나 사람들은 모두 존중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누구도 멸시할 권리가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부처가 너 자신이듯이, 나 자신도 부처다.”라고 하신 겁니다. 우리들 마음 가운데도 부처님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질 못해서 무명입니다.
깨달아 확신이 서면 두려움의 장벽은 사라집니다. 질병이나 재앙은 두려움의 소산입니다. 부처님을 내 몸과 마음 가운데 함께 계심을 수용해보세요. 두려움이 있을 수 없습니다. 『반야심경』에 ‘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라고 나옵니다. 예전에 어떤 정치인은 ‘공포로부터 자유롭게 해주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어둠을 무서워하는 것처럼 우리도 자신을 잘 모르니까 두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이나 위대한 선지식들은 “너 자신을 알라.”라고 하신 겁니다. 부처님을 신뢰하는 사람이야말로 부처님을 바로 아는 자입니다.
여러분은 바람과 공기를 가를 수 있어요? 나무와 가지를 가를 수 있어요? 가를 수가 없죠. 하나잖아요. 마찬가지로 인간과 이 우주와 부처님은 가를 수가 없습니다. 기적이 왜 특수한 사람들에게만 일어나는가, 영험이 왜 특수한 사람들에게만 일어나는가 하지만 그들은 절대 특수한 사람이 아닙니다.
부처님을 ‘나와 하나다.’라는 신념이 있을 때 그런 세계를 체험하게 되는 겁니다. 몸과 마음을 던지는 삶의 자세에서 누구나 기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우린 기적 속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그 사실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우린 빛 속에서 하나입니다.
재미난 얘기가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어느 마을의 집 앞에는 늘 우유가 배달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작은 새 한마리가 날아와서 톡톡 뚜껑을 찢고선 우유를 먹어본 겁니다. 예전에는 전혀 없었던 일이었지요. 그 새는 우유가 맛있었나 봅니다. 그 날 이후 그 마을뿐만이 아니라 그 지방에 배달되는 대문 밖의 우유는 새들이 모두 콕콕 찍어먹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학자들이 너무 놀라서 이게 무슨 현상인가를 살펴봤더니 사람도 이심전심이라고 새들끼리 서로의 정보를 교환한 겁니다. 또 하나, 일본 학자가 말레이시아에 가서 원숭이들의 생태조사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학자가 흙에 묻은 고구마를 물에 씻어 먹는 걸 나무에 앉아있던 원숭이가 보고 내려와 그대로 인간을 따라 했는데 이후로 그 정보는 말레이시아의 여러 지방으로 점점 퍼져 수많은 원숭이들이 고구마를 물에 씻어 먹는 상황이 벌어지더라는 겁니다.
사람들은 고사하고 모두가 하나로 연결된 채널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소립자조차 모두 하나에서 나와 서로 연결돼 있는 겁니다. 우리가 블랙홀이라 그러고 화이트홀이라 그럽니다. 거기엔 왜 구멍이 나있겠습니까? 작고 힘없는 새들조차 서로 통신을 한다니까요. 원숭이들도 통신을 합니다. 끼리끼리 서로 통하는 라인이 있습니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고 합니다. 그들의 힘이 가세하면 이 우주가 진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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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1 0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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