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度依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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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14 05: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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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나
죽을 때까지 아니 영원히 각양각색의 어둠을 거둬내고 고통을 거둬내야 하는 숙명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 모든 이유를 부처님이 대변해 주십니다. “부지런히 정진하라. 네 자신을 등불로 삼고, 법을 등불로 삼고 나아가라.” 그렇기 때문에 탁월한 인간들은 하나같이 끊임없이 정진하다가 죽습니다.
괴테나 다빈치와 같은 세계적인 거장들 역시 그저 노력을 위해서 태어난 인간들입니다. 그들은 죽을 때까지 쉼이 없이 열심히 살았습니다.
우리가 향상이라는 말을 하는데 그 의미는 내가 자꾸만 나아져 간다기보다 내 마음이 커져서 끊임없이 남에게로 가고, 나와 남의 관계의 장벽을 허물어 내릴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나 중심이 아니라 상대방 중심인 것입니다. 불교에선 항상 자리이타(自利利他)를 말합니다. 인류의 이상은 전부다 하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항상 얘기를 하지만 사랑은 생떽쥐베리의 말처럼 상대방에 대한 한없는 관심과 지혜로운 배려입니다. 사랑은 나를 태우고, 나를 버리는 일입니다. 우리가 정말로 참다운 불교인이라고 한다면 자비의 참뜻을 깨닫고 남이 즐거울 때 같이 즐거워해 주고, 남들이 고통스러울 때 내가 대신 등짐지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너무 어렵게 생각할거 없습니다. 좀 더 참다운 불자로 살아가십시오. 참다운 불자로 산다는 것은 곧 닫힌 마음에서 열린 마음으로 살고, 이기심에서 이타심으로 살아가고, 유한한 존재에서 무한한 존재로 확장해서 향상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모든 악덕의 근원은 이기심입니다. 부처님께서는 탁월한 교육이란 모두가 하나같이 나 중심의 이기적인 마음에서 부처님 중심으로 남을 배려하고, 남을 예경하는 마음을 키워내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불(成佛)은 나에서 남으로 가는 길, 내가 없어지는 것 즉 무아(無我)입니다.
나를 버리면 그만큼 더 용감해질 수 있습니다. ‘위대한 용기와 신심을 바탕으로 모든 유정 중생들을 열반의 세계로 이끄는 영웅’이라고 하듯이 그 용기는 나를 버릴 때 비로소 나오게 됩니다. 어떠한 절박한 상황에서 남을 생각하며 물불을 가리지 않는 그 마음이 진정 용감한 마음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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