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는 항상 버릴 줄 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항상 버릴 줄 몰라서 재앙을 맞게 됩니다.
저렇게 푸르디푸른 나무들도 가을이 되면 옷을 벗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서 내년을 대비합니다. 또 대기 중의 탄산가스를 마시고
인간에게는 산소를 공급하면서 인간과 공생(共生)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반면 인간은 모든 것이 무상하고 도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받을 줄만 알고 줄줄은 모르고 살아갑니다.
인간은 누구나 부자로 살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으며,
명예를 드날리고 싶어 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공부를 마치고 나면
직장에 취직을 하고 가정을 이루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월급을 모아 집을 넓혀가고
점점 돈이 불어나게 되면 어떻게 해서 더 많은 돈을
불릴 수 있을까를 궁리하게 되지요. 그러면 그때부터 생각이 달라지고
주식이나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큰 함정에 빠지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투자(投資)라는 말을 쓰는데 이 때‘투(投)’자(字)는
던진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던지게 되면 야구에서처럼
아웃을 당할 수도 있고 홈런을 칠 수도 있는데 투자라는 말은
이와 맥을 같이 합니다. 일단 투자를 하게 되면 기대심리가 작용하는데
기대는 대단히 불확실한 것, 불안정한 것입니다.
전 세계의 부(富)를 쌓은 사람들조차‘운(運)’의 힘이 컸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누구나 투자를 할 때는 그만큼 불안전한 미래가 작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어느 것 하나 안정된 것 없이 그저 흘러갑니다.
그 흘러가는 것 가운데에는 하나의 요인이 아니라 수많은 요인이 작용합니다.
거기에는 현생의 공덕을 포함한 전생의 요인이 있어서
매우 복합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생을 게임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른바 말하면 공을 차서 그게 들어가면 크게 환호하게 되지만,
공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면 탄식을 하게 되는 것이 인생이며,
그래서 인생 자체가 다 운(運)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투기 심리는
부처님 말씀처럼 도적(盜賊)의 심리일 수 있습니다.
기대감이 크면 절망도 큽니다. 100% 성공할 확률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의 문을 여시며 하신 말씀이
“나는 연기(緣起)를 보았다.”입니다. 이는 참으로 무서운 얘기입니다.
이 우주를 깨닫고 보니 모두 연기(緣起)의 바다고 인
연(因緣)의 바다라는 것입니다. 항상 조심조심 살아가십시오.
만약 실패를 했다 해도 너무 괴로워하지 마십시오.
그것도 잠시 흘러가는 물결일 뿐입니다. 그저 “아~ 이게 또 미래에 대한
공부구나.”라고만 생각하십시오. 행운은 정진의 부산물이지 마냥 오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부처님의 거룩한 손을 체험하신 적이 있습니까?
만약 그렇지 않으시다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맨 마지막 결정권자인 우주의 법(法)에 의해서 문은 반드시 열립니다.
쌀 한 톨에도 우주의 힘, 즉 부처님의 힘이 들어있습니다.
모든 것이 나의 꾀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던진 다음의 결과는
내 뜻이 아니니 노력도 안하면서 하늘의 메시지를 기다리지 마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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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2 04: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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