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度依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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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2-04 0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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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자란 욕심을 내려놓고 자연계의 이치를 관찰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불교는 온통 관아(觀我)입니다. 항상 “네가 한 말을 관찰하라.”고 합니다. “네 생각이나 행동을 관찰하라.”고 합니다. 관아 혹은 관세음보살 그럽니다.
그래야 관자재보살이 되는 겁니다. 항상 자기 자신을 지켜보세요. 항상 자신을 감독해야 됩니다. 우리의 본질은 부처님이고 본래 마음은 부처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수행을 해야 오버페이스를 안하게 됩니다. 덜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항상‘안분지족(安分知足)’,즉 자기의 분수를 알 때 족함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종종 자신의 분수를 잊어버립니다. 자기 분수를 잊어버리면 재앙이 옵니다. 나라의 문제, 인류의 문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보세요. 대단히 불가사의합니다. 인간의 두뇌 역시 불가사의합니다. 우리가 오늘 아침에 밥을 먹었습니다. 지금도 농부들은 우리가 먹을 식량을 재배하기 위해 논밭에서 매우 바쁘게 움직이고 있을 겁니다.
요즘은 볍씨를 골라 못자리를 만들고 농사지을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 볍씨는 지난해 농사지은 것의 가장 실한 것입니다. 그 씨앗으로 금년에 농사를 지으면 또 다시 새로운 벼가 나올 것입니다. 쌀 한 톨조차 저 먼 과거로부터 미래까지 끊임없이 몸을 바꾸어가는 과정을 보게 됩니다. 쌀 한 톨도 끝없이 이어집니다.
유한적인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로서는 잠깐의 수명을 누리지만 그 밑바닥엔 영원으로 흐르는 강이 있음을 봅니다. 그러므로 단절이 아닙니다. 『금강경』에 나오는 무단무멸(無斷無滅), 절대로 단절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도 지금 여기서 죽는다고, 그래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몸을 바꿔 새롭게 태어나 또 다른 어딘가에 가서 새롭게 시작해야 됩니다. 끝이 없습니다. 자연계의 원칙, 자연계의 법칙이니까요. 잘 관찰해보세요. 수행자란 무시무종(無始無終)을 아는 겁니다.
결국은 내 마음가운데 무한을 감당해내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겁니다. 수행이란 관하는 마음입니다. 자연 과학자, 소립물리학자, 사회과학자 이런 사람들만이 과학자가 아니라 냉정한 의미로 우리는 영원을 파악해 가는 과학자적인 존재입니다. 종교와 과학은 별다르지 않습니다. 진리는 하나로 관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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