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度依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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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29 07: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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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을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결국 그 사람으로부터 내가 대접 받는 것도 소중한 대접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상호 인과 관계라는 것이 이렇게 풀려 나가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것은 결국 부처님의 가르침을 정면으로 위배해서 그렇습니다. 나를 속이는 마음,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 마음이 결국은 상대방을 속이게 되고 상대방을 소중히 여기지 않게 됩니다.
그와 같은 사람들이 가는 길이 인생을 슬기롭게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나를 존경하는 마음, 내가 나를 높이는 마음을 자존심이라고 하는데 이 자존심이라는 것이 나를 높이다 보면 남을 깔보게 되는데 그것이 자존심이 아닙니다. 상대방을 경시하면 내가 무시를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자존심이라는 게 아주 쓸모 없는 마음입니다.
자기 마음 가운데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어디를 가도 환영을 받을 수 없습니다. 자존심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를 멸망으로 몰고 가는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하면 정확합니다. 금강경에서도 무아상(無我想)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 사회가 불신 사회가 되어져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의 마음 밑바닥에 도덕심이라거나 법에 대한 무지, 신뢰에 대한 무지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상대방을 속이는 자는 상대방을 소중히 여기지 않으니까 자기도 결국은 남들에게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이 사실을 놓치고 산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속이고 기만하고... 그것이 결국 자기에게 족쇄를 채우는 일이고 자기를 파탄으로 몰고 가는 구렁인데도 그런 생각을 전혀 생각지 못합니다. 나를 먼저 속여야 남을 속일 수 있다 이 세상 누구나가 다 마음 밑바탕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대 받고 존경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 알 수 있습니다. 남을 속이지 않는 사람은 나를 속이지 않는 사람이며 내가 항상 진실 되게 사는 사람이니까 그와 같은 사람은 삶을 열어 갈 수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속임을 당하지 않으려거든 상대방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공연히 자존심이 세거나 공부를 많이 했다거나 돈이 많다거나 나이가 많다거나 등등... 이래서 상대방을 업신여겨 버리면 당장 여러분들에게 해악이 끼쳐옵니다. 내가 어떻게 상대방을 믿습니까? 상대방이 나를 속일지 모르고 사기를 당할지 모르는데 어떻게 상대방을 신뢰합니까? 라면, 우선 그 사람의 마음이 못돼져 있는 겁니다.
그와 같은 생각과 말을 하는 사람은 그 사람의 삶의 자세와 인생관이 그릇되어져 있습니다. 그와 같은 사람은 상대방을 기만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기만하는 것입니다. 보이는 것 보다 느껴지는 것이 더 큰 효과 경영학자들이 하는 얘기 가운데 하나가 호돈 실험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칭찬은 사람을 다루는 가장 세련된 수단입니다. 칭찬을 한 사람은 상대방을 칭찬한 것을 잊어버리지만 칭찬을 받은 사람은 두고두고 그 칭찬을 안 잊고 생각합니다.
우리 인간은 자기가 소중하게 여겨질 때 긍정적인 인간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그래서 야단을 치거나 꾸지람을 할 때는 시기와 장소, 상황을 고려해서 하여야 합니다.
능률을 올리는 칭찬과 믿음 대학교 입시를 치른 아이가 있는데 아이가 성적이 좀 지진합니다. 부모가 아침마다 나와서 기도를 열심히 하긴 합니다. 그런데 둘이 마주 앉으면 “되겠니? 그 성적 가지고 되겠니?” 자꾸 그러면 아무 것도 되질 않습니다. 애들한테 자꾸 그러면 안 되고 우선 믿어야 합니다. “성적은 좀 안 나올지 모르지만 어디라도 합격하리라고 엄마는 믿는다.
걱정 마라. 너도 열심히 하고 엄마도 열심히 기도해서 노력하자”하고 자꾸만 믿음을 주고 칭찬을 하면 계속 학습 능률이 올라갑니다. 심리학에서도 “나를 믿지 못하는 자가 상대방도 믿지 못한다”는 겁니다. 나를 믿지 못하니까 그와 같은 연장선상에서 자꾸만 생각하는 겁니다. 자기 자신의 충실성이 결여되고 성실성이 결여되고 남을 믿지 못하는 게 아니라 자기의 마음 내면 세계에 자기 자신에 대한 불신감이 자꾸만 남에게 투영되는 것입니다.
남을 믿지 못한다고 얘기하지 마시고 우선 나를 믿을 수 있는 인간으로 만들어 가세요. 왜 나를 믿을 수 없는 인간으로 전락해 버렸을까요? 우선 자기 자신이 별 볼 일 없는 것이고 자기 자신이 충실한 인생을 살지 못합니다. 함부로 아무렇게나 살고 자기 자신이 믿을 수 없으니까 그것이 결국 남까지 믿지 못하게 하는 그런 마음으로 굳어져 버리고 맙니다. 이것이 무서운 업이 돼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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