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度依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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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27 08: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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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는 내가 남에게 베풀고 펼치는 데서 이루어집니다. 베푸는 마음 가운데, 남을 배려하는 마음 가운데 일이 잘됩니다. 대체적으로 끌어들일 때 일이 잘못됩니다.
다른 건 놔두더라도 우선 호흡이라도 내보내는 일에 신경 쓰세요. 이 몸뚱어리는 지금도 끊임없이 독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내보내는 걸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삶을 헛산 겁니다. 인생을 허탕 친 거예요. 버리고 비울 때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욕심이 강해져 자꾸만 끌어들이기만 하면 부풀어 올라 터지게 돼있습니다.
아무리 많이 쌓아둔 재물이라도 결국은 다 놔두고 가야 하는 게 삶이니까요. 내보내는 사람은 사랑의 마음이 큰 사람입니다. 사랑의 마음으로 살고 있는 사람은 부처님 품안에 있다는 증거입니다. 내가 부처님 품안에 있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몸의 화학반응이 다르답니다.
세포에 좋은 물질이 양성된다는 거예요. 당장 사랑하는 마음을 듬뿍 머금은 사람 몸에서는 훈기가 풍기잖아요.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에게는 냉기가 풍깁니다. 또 가능한 한 과식하지 마세요. 옛날 말에도 저녁에 많이 먹는 사람을 바보라고 했습니다. 악몽을 꾸는 사람들은 대체로 저녁에 과식을 한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잠자리가 뒤숭숭한 것은 저녁을 많이 드셨다는 결과입니다. 과식한 사람이 악몽을 꾼다는 게 통계로 나와 있습니다. 많이 끌어들이려니까, 이기심이 강하니까 당연히 그런 겁니다. 잠 관리, 꿈 관리를 잘 하셔야 돼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내보내는 일에만 신경을 써야한다는 것입니다. 들어오는 건 신경 쓰지 마세요. 출식장(出息長) 입식단(入息短), 길게 내보내고 짧게 들여야 합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만족을 위해 살아갑니다. 그리고 내가 나의 마음을 채우려고 하다 보니까 상대방과의 상충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를 인식하면 인식할수록 내가 남의 것을 너무 많이 차지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분노가 어디로 제일 많이 흘러나오는 줄 아세요? 분노는 두 가지의 통로를 통해서 온다고 해요.
우선 손으로 빠져나온다고 합니다. 또 이로 빠져나온대요. 분노하면 이가 덜덜 떨리잖아요. 그래서 화가 나면 주먹이 날아가고 이를 악물게 되는 겁니다. 삶에는 원리가 있습니다. 나가면 들어오는 것이고, 들어오면 나가게 돼 있습니다. 모두가 다 돌게 돼 있어요. 내가 지금 고통 중에 있다 해도 절대로 서글퍼하지 마세요.
전생의 업장으로 고통스럽다면‘고통의 업장이 소멸되면 좋은 날이 오겠지.’하면서 나아가세요. 내가 지금 잘 나가고 있다 해도 ‘아, 이거 조심하고 경건하게 살아야 되겠는걸.’하면 됩니다. 불교에서는 늘 중심을 잘 잡으라는 중도(中道)를 말합니다. 가운데를 잡고 흔들리지 말아야 해요. 어느 한쪽으로 쏠리면 망하는 겁니다.
중도를 잃어버리면 중독이고 독은 이기심입니다.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세요. 선은 신령스러운 영역에 들어가는 것이며 그래야 뜰 수 있습니다. 이기심을 타파하고 51점, 52점, 계속 넘어가세요. 선은 신(神)이요, 악은 귀(鬼)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등진 다음에 ‘나는 어디로 갈 것인가?’하는 것은 지금 여러분의 마음을 딱 판단해 보면 금방 나옵니다. 나는 얼마나 남을 배려하는가를 매일매일 개량하고 살아야 합니다. 내가 얼마나 내보낼 줄 아는가? 하면서 호흡조차 내보내는 걸 우선시해야 합니다.
내보내면 들어오게 돼 있어요. 씨를 뿌리면 거둘 거밖에 더 있어요? 인과(因果)는 법철학입니다. 네가 한대로 받아라, 이겁니다. 허공은 부처님이라고 그랬습니다. 우리의 생명은 호흡에 달려있습니다. 호흡은 허공이고 허공은 부처님입니다. ‘나는 부처님 몸 가운데 있다’는 마음으로 내보내는 데 주저하지 마세요.
사랑의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강요된 공덕도 공덕입니다. 공덕이 짧으니까 항상 전쟁에 지는 거예요. 공덕이 센 사람한테는 질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건 상대성의 세계이고 음과 양으로 계속 돌고 돕니다. 영원한 불행은 없어요. 영원한 천당, 영원한 지옥도 없습니다. 갈고 닦은 대로 가지만 우리는 누구나 부처님 품안에 있으니까 성불의 종자인 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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