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度依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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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1-02 07: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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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우리가 하루를 시작할 때도 부처님께 정성스런 마음으로
‘오늘 하루도 씩씩한 삶을 열어가겠습니다.’라고 하는 감사의 기도를 하고
저녁에 잠들기 전에도 ‘오늘을 열심히 보냈습니다.’라는 감사의 기도를 하며,
법회일이 되면 부처님 전에 나와서 다시 한 번 자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일찍이 “시간의 지배자가 되라”
곧 삼매(三昧)에 들라는 말씀을 강조하셨습니다.
‘네 자신에 귀의하라’ 무서운 얘기입니다.
네 자신에게 귀의할 시간을 가져라, 네 자신을 돌아보고 네 마음의 등불을 밝혀라
그리고 법에 귀의하라는 내용입니다. 여러분도 지난날을 가만히 돌아보십시오.
그러면‘내가 남들의 말에 별로 기를 기울이지 않았구나.’를 생각하게 되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지난날을 반추하게 되면서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됩니다. 젊어서는 내 멋대로, 내 주관대로하고
또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에 대해서 참회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 내가 젊었을 때 조금이라도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았을 것을” 하면서 자기스스로 반성하고
다시 한 번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일을 열심히 해야 될 때가 있고,
휴식을 취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그 ‘때’를 잘 운영하게 하는 곳이
바로 부처님 전입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때 시(時)자는 날일(日) 변에
절사(寺)자를 씁니다. 그래서 절에서는 내가 지금 일해야 될 때인가,
공부해야 될 때인가, 그리고 내가 지금 쉴 때인가 일어날 때인가,
앉아야 될 때인가 하는‘행주좌와 어묵동정(行主坐臥 語默動靜)’즉 가고,
머물고, 안고, 눕고, 말하고, 침묵을 지키고, 움직이고, 정숙하거나
하는 때를 잘 알아야 된다고 말합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영원의 메시지에 귀 기울이고 습득하다보면 절에서 하는 말 즉 때
시(時)를 제대로 알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한 말씀
한 말씀은 정말 시(時)다워야 합니다. 불교적인 관점에서 보면
시간과 공간을 꿰뚫는 가르침이 상당히 많은데,
그 중에 시간을 잘 쓰는 자는 성공자고 시간을 잘못 쓰는 자는 실패자입니다.
순간을 영원처럼 살라고 합니다. 그런 다음에는 영원의 지배자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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