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국의 영화배우 안젤리나졸리도
유전자 검사를 했더니 앞으로 7년 내지 9년 안에 유방암과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답니다. 그녀는 용기를 내어 기자회견을 하고,
자신의 할머니나 어머니도 유방암으로 돌아가신 사실을 알린 뒤
스스로 유방과 난소의 절제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크게 놀랐지만 현재 유전자지도는 그만큼
신뢰성을 인정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국에서는 암을 예방하기 위해
안젤리나졸리처럼 유방을 절제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유전자 지도를 이용해 질병을 미리 예방하는 맞춤형 치료라는 말도 그래서 나온 겁니다.
이는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받고 나온 고유한 유전자가 인연법 안에서
각자의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부처님 말씀과 일맥상통합니다.
“지금 네가 짓고 있는 모든 것이 앞으로 내생을 결정짓는다.”
부처님의 말씀은 과거에 지은대로 받는 과학인 것입니다.
우리는 삶을 도모하는 가운데 한 순간도 진지하게 살아야 합니다.
30억 개 이상의 유전자가 순간마다 반응하니 헐렁헐렁하게 살지 마세요.
기도하고, 참선하고, 부처님 법을 공부하는 것은
시중에서 파는 보약보다 더 좋은 묘약입니다.
유전자지도가 그 사실을 대변해줍니다. 우리의 운명은
이미 태어날 때부터 많은 부분이 결정돼 있다고 보면 됩니다.
식(識)은 유전자 정보여서 유전인자와 통합니다.
유전인자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얘기와 부처님 말씀에는 전혀 간극이 없습니다.
제가 아는 스님 한 분이 간이 안 좋아 다른 사람에게
간을 이식받아야 하는 상황으로 하루하루의 수명을 연장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젊은 사람의 간을 제공받아 지금 몇 년째 건강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간을 이식받고 사는 게 운명을 고치는 겁니까?” 라고 물어옵니다.
간을 이식받을 수 있는 상황에 이르는 것도 사실은 복입니다.
실험용 쥐를 이용해 뇌를 바꾸는 실험도 성공한 걸 보면 앞으로
인간의 몸은 그대로 놔둔 채, 뇌를 바꾸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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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6 09: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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