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행복한 날들 이루어 가소서
행복지수를 백분율로
어제 저녁은 공주대학교와 공주교육대학교의
대불련 학생들과 지부 개강 법회를 하였습니다
시작하면서 법우들에게 요즘 행복한가 묻고
백분율로 해서 각자 몇점을 말할수 있겠느냐 하니
백점 만점에서 오십일점까지 다양한 답이 나옵니다
어느 답도 정답이면서
정답이 아니라 전제하고 시작하였습니다
행복이란 보는 관점을 물질에 기준을 두는지
아니면 정신적인 가치에 두는지에 따라
수많은 재화를 소유한 사람이
오히려 제일 불행할수 있고
비록 가진 것은 적으나
넉넉한 부자도 있을수 있기에
절대적인 평가는 하기 어려운 것이 그것입니다
불교의 입장에서는
소유와 집착에서 고통이 나타난다고 보기에
물질과 정신 두가지에 대한 소유와 집착,
그리고 소유와 집착이 있기까지의
자신의 본래 모습을 통찰해 보도록 가르칩니다
본디 사대 오온이 공하고
항상한 바가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고
나라고 주장할만한 아무런 근거도 없음을 알아
나를 세우고 나의 소유와 생각을 일으켜
집착함으로 해서 오는 고통들의 모습을 바로 보는 일
이것이 부처님이 우리에게 고구정령히 이르신
세가지 진리의 가르침인 삼법인입니다
깨달아 알면 바로 열반적정처이지
번뇌를 떠나 다른 곳에 열반이 있음이 아니요
한 생각 돌이키면 중생이 부처입니다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서
사회 지도층이라 할만한 인사들까지
마치 건공중에 떠있거나
요동하는 배위에 있는 것처럼
안타까운 소식이 그치지 않고
안정감을 찾지 못해 절망과 고통
자포자기 속에 삶을 살아 가는 이가 적지 않음은
있는 그대로의 실다운 모습을 보지 못하고
전도된 몽상과 부풀려진 가치의 눈으로
세상을 보려 하는 데서 생기는 괴로움입니다
꿈 속 같은 세상에서 한생각 일으켜
사대 오온의 집을 짓고 세간과의 조우를 통해
천신만고 겪으며 나와 나의 것을 소유하고 집착하여도
마치 꿈을 깨고 보면
꿈속의 영화가 순간에 사라짐을 생각합니다
이에 늘 깨어 있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허망하고 속절 없는 세간사에 휘둘리지 않고
탁한 세상에 머물러도 허공같고 연꽃 같이
육진 번뇌와 진흙 뻘에 물듦 없는 맑음으로
위 없으신 부처님과 가르침과 수행자들께 예경 올리면서
생각 생각 보리심으로 살아 가는 불자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불자님들은 매일 매일이 좋은 날이셔서
늘 행복하시리라 믿으며
찬불가 해탈의 기쁨 한곡 올리오니
마음의 눈과 귀로 보고 들으시고 행복하소서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아미타불
해탈의기쁨
1.한 생각 바로 돌려 얽힌 번뇌 끊고 보니
천상천하 넓은 우주 걸릴 것이 하나 없고
평등한 성품속엔 너와 내가 따로 없네
대자재 유아독존 바로 이것인 것을
해탈의 참된 기쁨 사바세계 가득하네
2.윤회의 고해에서 피안언덕 이르러니
어두웠던 나의 마음 한순간에 밝아지고
본래의 천진면목 진실하게 드러나네
위없는 님의 진리 영원한 빛 가운데에
열반의 대합창이 온누리에 가득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