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규환(阿鼻叫喚)
‘사고현장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고통을 못 참아 울부짖는 소리 또는 여러 사람이 참담한 지경에 빠져
울부짖는 참상을 말할 때 아비규환(阿鼻叫喚)’이라고 한다.
이때 아비규환은 아비지옥(阿鼻地獄)과 규환지옥(叫喚地獄)이
합쳐진 말이다.
불교의 지옥은 크게 팔열지옥(八熱地獄)과
팔한지옥(八寒地獄) 으로 나뉜다.
여덟 가지 뜨거운 지옥과 여덟 가지 추운 지옥을 말한다.
뜨거운 불길로 형벌을 받는 곳이 팔열지옥이고,
혹독한 추위로 형벌을 받는 곳이 팔한지옥이다.
이 가운데 아비지옥과 규환지옥은 팔열지옥에 해당된다.
각 지옥은 지은 죄에 따라 가게되며, 대부분 살생, 도둑질,
사음, 음주, 거짓말 등 오계 가운데 어떤 계를 범했는가에 따라
가는 곳이 다르다.
각 지옥에서는 불길, 뜨거운 가마솥, 뜨거운 칼,
뜨거운 쇠방망이 등으로 고통을 당한다.
**아비.규환지옥 합친 말**
비참한 지경 일컬어 살생을 하면 가게 되는 지옥은
등활지옥(等活地獄)이다.
살생과 도둑질한 죄인은 흑승지옥(黑繩地獄)이며,
살생 도둑질 사음한 죄인이 가는 곳은 중합지옥(衆合地獄)이다.
규환지옥(叫喚地獄)은 살생, 도둑질, 사음, 음주한 죄인이
가게 되는 곳이다.
오계 모두를 어긴 자는 대규환지옥(大叫喚地獄)에 간다.
오계를 범하고도 그릇된 견해를 일으킨 자가 가게 되는
곳이 초열지옥(焦熱地獄)이며, 이러한 자가 비구니를
범한 죄까지 함께 하면 대초열지옥(大焦熱地獄)에 가게 된다.
아비지옥은 절이나 탑을 불사르거나 대승을 비방하고 시주한
재물을 낭비한 죄인이 가게 되는 지옥이다.
아비는 산스크리트어 Avici를 소리나는 대로 적은 것으로,
고통의 간격이 없을 정도로 심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아비지옥을 무간지옥(無間地獄)이라고도 한다.
살가죽을 벗겨 불 속에 집어넣거나 쇠메가 눈을 파먹는
따위의 고통을 끊임없이 받는다고 한다.
아비지옥이 다른 지옥보다 심한 고통을 당하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오계를 범한 죄보다 절이나 탑을 불사르거나
시주한 재물을 낭비한 죄를 더 엄하게 다스린다는 것이다.
모든 불자가 눈 여겨 보아야할 대목이다.
나무아미타불/자타일시 성불도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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