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자기 중심이 자기 안에 굳게 서 있으며,
그로인해 언제나 주인으로 살아갑니다.
인류가 이어오면서
수많은 영혼이 맑은 이들은
누구라도
그 대상이 누가 되었든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 기도는
참으로 진지했으며
내면을 울리고
나아가 이 세상을 감동시켰습니다.
매일 매일
자신의 기도를
생명의 원천으로 알아야 합니다.
하루 하루를 맞이하면서
기도로써
시작할 수 있다면
그것은
내 안의 자성부처님께
또한 이 우주 법계의 법신부처님께
늘 자신을 내맡기며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사사로이 자신으로써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루 하루를
내면의 참나로써,
본연의 법신불로써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루 하루의 기도가
늘 새로운 첫 날의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처음같은 설레임의 기도,
새로움의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랬을 때,
기도가 진실했을 때,
나의 삶에는
그 어떤 갈등도 어려움도 괴로움도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경계 또한
모두가 나를 돕기 위해 나타난 경계들이고,
자성 부처님의 나툼이며,
꼭 있어야 할 일이 꼭 있어야 할 그 자리에
나를 깨달음으로 이끌기 위해 나타난 것들일 뿐입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자는
두려움이 없고
자신의 중심이 서 있습니다.
어떤 경계라도
크게 긍정할 수 있는 밝은마음이
삶의 근간이 됩니다.
크게 긍정한다...
이 말은 참 좋은 말입니다.
긍정 부정을 나누어 놓고
그 가운데 긍정을 택하는 그런 작은 긍정이 아닌
긍정 부정도 없는, 양 극단을 초월한
대 긍정,
바로 이 대 긍정이야말로
모든 수행자가 가져야 할 삶의 자세입니다.
삶을 바라보는 지혜로운 이의 자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기도를 해야
대 긍정의 큰 힘이 생겨나고
내 안에 대긍정의 중심이 딱 설 수 있습니다.
대 긍정으로 사는 사람은,
기도로써 사는 사람은,
부처님으로써 사는 것이고,
하느님으로써 살고 있는 것입니다.
기도하며 삽시다.
다가오는 8월 30일이
백중 천도법회가 있는 날입니다.
저희 밝은도량 용마사에서도
7일 동안 백중 기도를 봉행하는데요,
이번 기도를 계기로
우리 목탁소리 법우님들도
모두들 함께 기도정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기간은 다음 주 화요일부터 그 다음주 월요일까지,
8월 24일(화) ~ 8월 30일(월)입니다.
참고로 저희 도량에서는
매일 아침 06:00~07:30 까지,
매일 사시 10:30~12:00 까지,
두 번에 걸쳐 대중기도를 모십니다.
기도 내용은
1. 매일 1,000배 절수행을 합니다.
2. 매일 한 가지 이상 보시(보시금)를 실천합니다.
3. 매일 수행일기를 씁니다.
법우님들께서는 모두들 각자 자신의 집이나,
가까운 사찰에서 기도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기도 내용 또한
직장 등의 이유로 1000배가 어려우시면
함께 매일 108배를 하셔도 좋고,
경전독송, 금강경 독송 3독, 7독도 좋고,
예불대참회문도 좋고,
참선을 하셔도 좋으며,
염불이나 간경, 주력,
그 어떤 수행을 하셔도 좋습니다.
될 수 있다면 보시는 꼭 실천하여
가까운 이웃에 회향하시면 좋을 것이고,
수행일기 또한
본인 스스로 쓰거나,
목탁소리의 '수행일기'란을 이용하여
쓰신다면 본인에게도 도반들에게도 경책이 될 것 같습니다.
스스로 근기에 맞춰 기도내용을 정하시고
함께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집에서 혼자 기도하기 어려웠을 터인데,
이 때 모두들 마음을 다잡아서
재발심한다는 마음으로 정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무더운 날씨도 다 지나가고
수행하기 참 좋은 때입니다.
모두에게 기도 정진할 수 있는 좋은 인연이 되길 바랍니다.
다음 주 화요일부터
'백중7일기도 1일차'부터 기도가 시작됩니다.
함께 동참하실 법우님들께서는
이 글 아래에 리플을 다시길 바라며,
자신의 기도내용 또한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혼자 수행하기는 힘들지만
모두에게 공개하고 함께 수행하면
훨씬 쉽고 수월하지 않나 싶습니다.
또 도반들이 함께 할 수 있으니까요...
법우님들
더웠다고,
삶이 힘들었다고,
뭐 이런 저런 이유로
그동안 나태했던 마음 다잡고
모두 함께 힘내어 정진해 봅시다.
참고로...
목탁소리 생활수행문 기억하시나요?
아래에 몇 가지 더 수정하고 보태어 보았습니다.
이 가운데 몇 가지만이라도
법우님 스스로 실천하실 수 있는 것을 선택하거나
기도 부분은 수정하셔서
실천토록 노력해 보았으면 합니다.
...
나는 수행자입니다.
나는 언제나 밝은 마음입니다.
나는 매일 108배를 합니다.
나는 매일 일과수행을 합니다.(염불, 독경, 좌선 등)
나는 일체 모든 경계를 대긍정으로 받아들입니다.
나는 하루 한 가지 이상 보시를 실천합니다.
나는 ‘방하착’으로 생활화두를 삼습니다.
나는 판단하지 않고 다만 관찰합니다.
나는 분별없이 생각날 때 바로 실천합니다.
나는 언제나 상대를 부처님으로 바라봅니다.
나는 ‘관세음보살’ 염불로 마음공양을 올립니다.
나는 일체 모든 일을 ‘내 일’로 잡지 않고 ‘부처님 일’로 다 맡기고 삽니다.
나는 생활 속의 모든 경계를 수행의 재료로 밝게 돌려 나갑니다.
나는 내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않습니다.
나는 상대를 탓하지 않고 다만 나 자신을 변화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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