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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파	(2004-11-14 08:31:08, Hit :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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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생각 내려 놓으시고 법의 거울 품으십시요

한생각 내려 놓으시고 법의 거울 품으십시요

부처님전에 한생각 내려 놓으시고 법의 거울 품으십시요()

엊그제 모신 영가님의 가족분 가운데 막내 여동생이 전화를 하셔서 이렇게 말합니다 스님 우리 오빠 좋은 곳으로 가셨겠지요 스님 축원 좀 잘 하여 주세요 사시노라면 좋은 일만 있지는 못하였을 것이고 알게 모르게 궂은 일이나 어려운 잘못도 있었을텐데 돌아 가셔서라도 좋은 곳으로 가시기를 기도 합니다 간절한 마음의 소리에 돌아간 분의 선근 인연을 생각하면서 당신의 지은 공덕위에 부처님의 가피를 더하여 극락 왕생 하시기를 비는 마음 간절합니다 우리 불교인들은 윤회와 사후 세계 인과응보 그리고 삼생의 인연등애 대해 늘 들으면서도 정작 병이 깊이 들거나 뜻하는 일들이 제대로 잘 되지 않는다 싶으면 믿음이 견고하지 못한 경우에는 믿음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기 쉽고 스님과 불자들의 무관심과 보살핌의 부족을 이유로 믿음이 퇴전하는 경우가 있음을 종종 봅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운 경우가 닥치고 갖가지 방법으로 자신을 인도하겠다는 말들이 많아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자신의 삶을 잘 회향하는 분들이 더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부처님을 믿는 카필라의 국왕 마하나마는 어느 때 부처님께 이렇게 여쭙니다 부처님 저는 부처님을 뵈러 성을 나오고 돌아 가는 시간에 우마차가 많고 번화하여 자칫 사고가 나서 삶을 마치면 어느 세계로 갈것인지 궁금하고 걱정되는 때가 있습니다 그러자 부처님은 대왕은 전혀 걱정하지 마십시요 동으로 기운 나무는 언젠가 넘어져도 동으로 넘어 지듯 불법을 향한 믿음과 실천 수행의 힘은 그대가 만약 그같은 불행을 당하게 된다 하더라도 그대를 진리의 세계로 인도 하는 힘이 됩니다 라고 하십니다 다시 어느 때에 역병 즉 돌림병이 들어 어느 마을 사람들이 거의 다 죽게 되자 살아 남은 이들이 부처님을 뵙고 마을에서 불제자로 살았던 비구와 비구니 우바새와 우바니의 사후 간곳을 묻습니다 부처님은 한사람 한사람의 사후 가는 곳을 말씀 하시고는 아난 존자에게 이렇게 말씀 하십니다 아난이여 혹 사람들이 돌아 가면 돌아 가는때마다 사후 가는 곳을 묻고 답함은 쉬운 일이 아니니 내가 오늘 법의 거울을 설하리라 하시고는 아난이여 나의 제자로 굳은 신심을 일으켜 부처를 믿고 법과 승가를 믿는다면 세가지 좋지 않은 길인 삼악도를 여읠수가 있으며 그렇게 하여 인간과 천계를 왕래 한다 하더라도 일곱생을 거듭 하는 가운데 고통의 소멸을 얻고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 가리라 하고 설하십니다 문병과 위로와 기도와 보살핌등 같은 믿음을 가진 불자들이나 설령 다른 믿음을 가진 이들이라도 어려운 이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게 느끼는 것은 마음이 약해 지기 쉬운 때이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스님네와 도반들의 역할이 그렇게 중요하듯 우리 불자들 스스로의 마음 가짐도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림 없는 믿음을 유지 하도록 삼보에 대한 믿음이 견고히 하고 자신부터 타인들을 위한 배려와 도움의 손길 베풀도록 먼저 노력하고 다른 이들의 위로와 문병의 유무에 관계 없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삶의 지침으로 삼아 살아 간다면 부처님의 가르치심대로 일곱생을 넘기지 아니하고 깨달은 성자의 길에 오를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곧게 믿는 이들이라면 이제 우리 앞에 삼악도의 길은 없음을 확신하고 더욱 나은 향상의 길로 매진해 나아 가십시다 이제 미래생에 대한 불안이나 걱정 한생각에 부처님 전에 내려 놓으시고 각자 처한 자리에서 힘과 역량 닿는 만큼 보살행을 통한 닦음과 전도의 아름다운 삶(상구보리 하화중생) 실천하는 삶 되기를 합장하고 다짐합니다 ***성불하소서()()()***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