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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현(2007-05-10 07:50:36, Hit :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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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온 우주(Om)에


충만해 있는 지혜(mani)와


자비(padme)가


지상의 모든 존재(Hum)에게


그대로 실현될지라’


 




옴마니반메훔/


대지를 촉촉히 적시는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도량과 거리에 내 걸은 만월등이 군무를 추고


노랗게 하늘을 뒤덮고 나르던 송화 가루가


물길을 타고 흐르며 수채화를 그리는 오후입니다


옴마/


송화 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 집 눈먼 처녀사


문설주에 기대어 엿듣고 있다-목월시-


옴마니/


아마 송화들도 바람의 흐름을 타고


온 세상을 한바퀴 돌아 보려


꿈을 꾸고 있을지 모릅니다


옴마니반/


높고 낮음도 없고


이쁘고 미움도 없는 마음으로


인연이 닿는 곳에 내려 앉아서


아픈 이웃들 보듬어 안고


힘을 내라고 속삭여 주고


일어 나라고 간질여 주며


세상 곳곳에


부처님의 자비와 희사심을 전할 것입니다




옴마니반메/


낮에 차 한잔 주세요 하고 다녀 간 직장인은


스님 요즘처럼 어려운 때가 없었던 것 같아요


정말로 힘이 듭니다 하고 호소합니다


나는 성인도 세상을 보아 가며 나오신다는데


아마 어려움도 저 스스로


물러 갈 때를 알아서 물러 갈 것이니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고


상승 곡선의 흐름을 탈때까지


조용히 준비하고 기다리세요


반드시 좋은 시절이 오실 것입니다


하고 힘을 실어 드립니다


옴마니반메훔/


우리 스님께서 정진하실 적에


하도 힘이 들고 폭폭해서


내가 무엇을 하려 이러고 있나


자탄을 하신 저녁에


불보살님들이 모두 오셔서


이 세상에 공부하는 이들이


당신만큼 힘 들이지 않고 성취한 사람은 없으니


이곳이 끝이다 싶은 때가


바로 대지를 딛고 일어 설 자리라


격려하시는 말씀을 들으시고


새로운 힘을 내셨다 합니다


쉬지 않고 노력하는 이 앞에는


불가능이란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불끈 힘이 솟아 남을 느끼게 하는 저녁입니다


가문 끝에 오늘 내리시는 감로수를 맞이하며


대지의 뭇 군상들과 생명들은 어떤 마음일지


다들 심기일전하여 살아 가기를 기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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