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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현(2006-12-22 07:07:57, Hit :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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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지의 현대적 의미

동지의 현대적 의미

 

 

서로에게 칭찬과 격려해 주는 동지

 

 


동지(冬至)는 명일이라 일양이 생하도다.

시식으로 팥죽을 쑤어 이웃과 즐기리라.

새 척력 반포하니 절후 어떠한고.

해 짧아 덧이 없고 밤 길어 지루하다.

조선시대 농가월령가”


법우님들! 안녕하십니까?

오늘 법문은 동지의 기원과 동지의 현대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합니다.


동지의 기원

동짓날에는 대설과 동지라는 절기가 있습니다.

절기란 태양의 황경에 따라 24등분하여 계절을 세분 한 것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황경이란

태양이 춘분을 지나는 점을 기점으로 하여 황도에 따라 움직인 각도를 말합니다.

황도는 지구에서 보았을 때 태양이 1년 동안 하늘을 한 바퀴 도는 길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황경이 0°일 때 춘분이라고 하고, 15°일 때는 청명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15° 간격으로 24절기가 정해지는데,

황경이 270°가 되는 날이 바로 동지인 것입니다.


동지는 보통 12월 22일에 드는데 대로는 12월 23일에 들기도 합니다.

태양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양력 12월 22일 또는 23일이 동지인 것입니다.


동지가 음력으로 상순에 들면 이를 애동지라 하고,

음력으로 하순에 들면 노동지라고 합니다.


애동지가 드는 해에는 아이들에게 좋고,

노동지가 드는 해에는 노인들에게 좋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풍속은 동짓날에는 누구나 한 살씩 더 먹는데 어린아이들은 빨리 크기를

원하기 때문에 동지가 며칠간이라도 빨리 들면 좋아 할 것이고,


또한 노인들은 오래오래 사사기를 바라기 때문에 동지가 늦게 들면 몇 날을 더

살아야 한 살을 더 먹게 되므로 즐거워한다고 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각 가정에서는 보통 애동지가 드는 해에는 떡을 해서 먹었고,

노동지가 드는 해에는 팥죽을 쑤어서 먹었다고 합니다.


보통 동지시가 언제냐고 묻곤 하시는데,

동지시는 황경이 정확히 270°가 되는 시각을 말하는 것입니다.


동지시를 특별히 따졌던 것은

하지로부터 차츰 낮이 짧아지기 시작하여 동짓날이 되면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아졌다가 동지시를 기점으로 하여 낮이 점차적으로 길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태양의 부활을 뜻하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여 설 다음가는 작은설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태양신을 숭배하던 고대인들은

이 날을 태양신의 부활절로 기념하던 역사도 있습니다.


본래 크리마스도 이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크리스마스가 예수의 생일이 되긴 했지만

옛날 이집트에서는 동짓날을 태양의 부활절로 보고 이를 경축했는데

여기서 기원하여 초기에는 예수의 탄생일도 동짓날로 기념했었고,

후세(AD 3세기경)에 12월 25일로 정착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태양이 상징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태양은 밝음이요, 광명 그자체가 아닙니까?

또한 태양은 어둠을 물리치고 세상을 밝게 하는 원천이요,

온갖 생명의 에너지원으로 생명의 근원이기도 합니다.

바로 이런 의미를 가진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되살아나는 날,

부활하는 날로 믿었던 데서 동지절의 기원이 비롯되었다는 것이 매우 상징적입니다.


따라서 우리불자들은 이 날을 어둠을 몰아내는 날로 삼자는 것입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이 날은 작은설이라 하여

정초에 떡국을 먹고 제사를 지내듯 반드시 팥죽을 쑤어서 새알심을 시식삼아

먹고 사당에 제사를 지냈습니다.


특히 이 동짓날에는 팥죽을 쑤어 대문이나 집 주변에 뿌리는 풍습이 지금

까지도 내려오고 있는데, 귀신이 무서워하는 것들 중 붉은 팥을 제일로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불교의식 중에 불상이나 탱화 등을 점안할 때라든가

귀신이 들려 병을 앓는 사람을 치유시키는 구병시식 때에도

팥을 뿌리는데 삿된 기운이나 잡귀를 쫓아내는 데 쓰이기 때문입니다.


동짓날은 해가 다시 바뀌는 날이라는 뜻으로 아세(亞歲)라고도 하였으며,

옛날 사람들은 태양의 세력이 다시 부활하기 시작하는 때이므로

묵은 것을 보내고 새로운 것을 맞이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잡귀와 병마들의 재앙을 물리쳐 복을 불러오는 원화소복(遠禍召福)

의미를 갖고 있는 날이라고 믿었습니다.


이 풍속에 따라 우리 불교신자들도 절에 찾아가 부처님 전에 팥죽공양을

올리고 지난해를 참회하면서 소원을 빌어 복이 찾아오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짓날에 팥죽에 얽힌 일화가 우리불교에도 많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사실 동짓날은 우리 부처님의 가르침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날은 아닙니다. 

불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전부터 지내오던 풍속이 불교와 융합되어

하나의 불교 명절처럼 자리 잡게 된 것입니다.



동지의 현대적 의미

앞서 언급한 동지의 유래에 대해서 21C 첨단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불자님들께서

간혹 스님! 지금도 동지를 맞이해야합니까? 하는 질문들을 합니다.


요즘은 격변하는 현대문명의 이기로 인해서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취직이 잘 되지 않아서 갈팡질팡하는 젊은이들,

평생직장으로 여겼던 직장에서 명예퇴직 문제로 조마조마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

입시문제로 성적이 오르지 않고 학우들과의 관계가 원만치 않아 고민인 학생들,

남편의 월급은 오르지 않는데 물가는 자꾸 오르고 학비문제로 심각한 위기에 빠진 주부들,

고부간이나 부부간의 갈등으로 심적 고통이 많은 사람들,

사업에 실패한 사람들,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 등

가지가지 원인과 이유로 우리 주위에는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시대변화에서 동지를 통하여

절망에 빠져 있는 우리 이웃들에게 격려의 말 한 마디를 해 준다면

절명의 위기에서 상대는 소생할 수 있고,

서로에게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고 위로해 주는

그 말 한마디가 우리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삶의 변화가 오면 이 얼마나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갈 수가 있겠습니까?


불자 여러분!

동지에 진정한 의미와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소외된 이웃들 대한 불자로서

배려는 부처님에 가르침에 실천하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병술년(丙戌年) 동지를 통하여 새롭게 변모하시는 법우님들이 되시길 축원 올립니다.


불기 2550년 (음)10월 14일 관음재일에

                                                                                     보현사 무공 합장


내일 동지날은 어느절을 가나 동지팥죽을 드실 수 있습니다.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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