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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현(2003-11-13 09:17:10, Hit : 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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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 안에 숨고 싶어요

당신 안에 숨고 싶어요  


그대는 내 삶에 귀한 손님으로 오셨습니다..
저물어 가는 삶 허망치 말라고..

그렇게 오신 당신 이젠 주인이 되셨군요..

나 당신 삶에 어떤 부분을 차지하고 있나요..

겨울을 제촉하는 비 바람이
가슴에 구멍을 내고 있어요..

이대로 쓰러져 깊은 잠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요..
당신 그리는 가슴이 비몽사몽 비틀거리며
당신께 가고 있으니 어떻하지요..

부질 없음 알면서도 가슴에서
맞부딛치는 당신과 나에 소리..

한밤 부엉이 울음소리 들으며
무섭고 서러워 잠못들던 그 밤에
진저리 쳐지던 공포가 되 살아 나네요..

그 곳에는 어머니 품이 있었는데
지금 이 밤엔 당신 생각으로  서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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