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2010-03-23 11:36:41, Hit : 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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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신채와 아귀| 기도/신행수기

오신채와 아귀| 기도/신행수기

이 이야기를 들으시려면 우선 여러분이 식후에 들으시길 바랍니다.
식전에 들으시면 입맛이 좀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요.
저의 아버지께서는 육식을 좋아하셨죠. 형편이 안되서 고기 살 돈이 없어서 자주는 못드셨지만요.
그 당시 60년대 말이나 70년대 초는 다 그런 세상이었습니다.
고기를 명절이 아닌 날에 ,일반 서민들도 자연스럽게 먹게 된 것은 80년대 중반이 넘어서부터 입니다.

아버지께서 하루 종일 힘겹게 일하시고 오시면..얼마나 허기지셨겠습니까?
고기보다는 생선..그러니까 북어찜이나 노가리찜 같은 것을 즐겨드셨습니다.
노가리가 북어새끼 맞지요? 꼬챙이에 여러마리를 꿰어서 팔면
그걸 2-3센티씩 잘라가지고 냄비에 파 마늘 양파등을 다져서 양념장을 만들어가지고
잘라놓은 노가리위에 한수저씩 끼얹어서 보글보글 끓인 것을 즐겨드셨습니다.

아버지는 그것을 당신께서 맛이 있다고 자식들에게도 먹으라고 하셨지요.
저는 먹지 않았는데...아버지께서는 왜 안먹느냐고..맛있고 영양가 많다고..
다 잘 먹어야 피가 되고 살이 된다시면서.. 자식 사랑하는 마음에 강제로라도 저에게 먹이시려고 했습니다.

어머니와 우리 형제들은 저녁 6시쯤이면 저녁을 먹고,
아버지께서 퇴근해서 돌아오시는 저녁 8시나 8시 반경엔 아버지 혼자서  독상을 받으시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아버지가  저녁 진지 드시는 모습을 저는 자연스럽게 관찰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혼자서  진지 잡수시는 것을 지켜보다가 물도 떠드리고.. 국도 나르고..심부름도  하니까요.

아버지께서 저에게 그 날따라 , 고기를 먹어야 된다고 그래야 몸에 좋다고..
계속 강조하면서 가르치면서 진지를 드시는 중이었습니다. 또, 파 마늘을 먹어야 좋다고 강조를 하셨죠.
이런거 먹어야 감기에 안걸리고..걸려도 직방으로 낫는다고요.
그러면서 직접 먹는 시범을 보이셨습니다. 저에게요...
그런데 저는 못볼 것을 보고 말았지요.

4-5-6살먹은 어린애만한  덩치를 가진 새까만 존재가
마치 코알라처럼 우리 아버지를 껴안고서
그 더러운 얼굴로
아버지가 앉아서 수저로 노가리찜을 드시는 그 입술을 핥아먹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몇 번 빨고는 사라졌습니다.

으액~~~~@ @
토가 나올 것만 같았어요.
저는 얼굴을 잔뜩 찡그리고서 ...아버지를 구역질나듯이 쳐다보았습니다.
"아버지 안 이상해요?"
아버지께서는  조금도 이상한 눈치를 못채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평상시와 똑같이...
" 이상하기는..아주 맛있다'시며 이번엔 통마늘을 집어서 "자 --잘봐라 "하면서
저에게 시범으로 보여주시며 맛있게 씹으셨습니다.
"이렇게 마늘을 오도독 오도독 씹어 먹어야 몸이 건강해지는 거야...."설명도 덧붙이시며...

그 때 아버지 입술에 마늘 파편이 튀었습니다. 그 때 그 새까만 존재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아까 없어진 존재보다 약간 컸습니다. 크기로 봤을 때 다른 애입니다.
똑같이 새까맣고 더럽지만요.
아버지를 다시 껴안았는데...그 모습을 설명하자면...
코알라가 나무를 껴안고 있는 것과 똑같은 모습입니다.
그렇게 아버지를 껴안고서 그 더러운 얼굴과 손과 몸으로 아버지를 잡고 다시 아버지의 입술을 자기의 혀로 쪽쪽 핥았습니다.
우리 엄마가 참기름병 핥듯이 그렇게 아버지 입술을 이쪽 저쪽 깨끗이 핥아먹더라구요.
그 당시는 거지가 참 많았는데.. 거지보다 훨씬 훠--얼씬 더러워보였습니다.

손이며..얼굴이며 할 것 없이..엉망진창이었고..
한 마디로 말씀드린다면.."땟국물이 졸졸졸..새까매..."입니다. ㅠ.ㅠ

그 더러운 존재가 아버지를 껴안는데도 아버지는 전혀 모르셨습니다.
아무런 느낌도 못 받으시는지 그냥 즐겁게 식사를 하시는 겁니다.
아버지가 그 노가리찜을 다 드시면서, 작은 종지에 놓인  마늘을 씹어서 다 잡수시는 동안
그 새까만 존재는 아버지가 한 입을 드실 때마다 나타나서는
아버지 입술을 쪽쪽 빨고 핥고는 사라지고
그 다음 타자..
그 다음 타자..
저는 빛을 이용해서 좀 봤어요.
왜냐하면 아버지를 붙들고  입술을 빨아먹는 존재들이 한 숫가락 뜰 때마다 크기가 조금씩 달라서요.
그랬더니..진지를 잡수시는 아버지의 주위에..둥그랗게 모여서서..
서로 차례를 지켜가며 빨아먹고 있더군요.
이번엔 내차례 이번엔 내차례 하면서..자기네들끼리 새치기 할까봐 눈을 까뒤집고
그렇게 차례를 지켜가며 부지런히 아버지 곁에 붙어서 빨아먹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버지께서 그날 그렇게 열심히 시범을 보이시며, 저에게 고기와 파와 마늘을 먹으라고 가르치셨지만  도저히 먹고 싶지 않았습니다.
냄새나는 풀 자체도 역겹고 먹기가 싫은데...

저렇게 둥그렇게 모여앉아서 저 더러운 거지보다 훨씬 더 심한 상거지중의 상거지같은 새까만 존재에게 붙들리기도 끔찍하고..
빨아먹히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그렇게 마지막 한 수저까지 다 드신 후에 밥상을 물리셨고..
그 새까만 존재는 ...아버지가 마지막 수저를 다 드실 때까지 옆에서 지켜보다가...마지막 수저 다음번에 차례인 존재가
에이...하면서 아쉬워하는 것을 봤습니다. 그리고는 그들은 사라지더군요.
사라지면서 한마디 했습니다....
"할 수 없지.. 이 사람이 다음번 밥먹을 때까지 기다려야겠다."
정말 더럽고 끔찍한 광경이었습니다.

울 아버지께 죄송하네요...ㅠ.ㅠ
이렇게 리얼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셔서....
정말 토 나오는 이야기죠..
이런 이야기를 지금까지도 우리 아버지께 못해드리고..지금 처음 이바구 합니다.

아버지께서는 고기도 좋아하시고 오신채도 좋아하시고 자주 즐겨드시니까...
그 새까만 존재들이 아버지 주위에 있으면, 곧 얻어먹을 수가 있겠지요.
그래서 아버지 주위에 머물러 있는거구요.

저는 그렇게 아버지한테 딱 붙어서 입술을 빨아먹는 존재들을 여러번 봤습니다.
왜 저렇게까지 딱 붙을까..봤더니
저들로선 그 음식을 감히 먹을 수는 없고, 아버지 입 속에 들어간 것도 먹을 수가 없고,
그저 아버지 입술에 묻은 것을 핥아먹는 수밖엔 없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남의 입술에 묻은 것을 핥아먹으려면 그 사람을 꽉 붙들어야 핥아먹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들은 아버지 몸을 양 다리로 꽉 껴안고 두 손으로 붙들고 나서
입술에 묻은 한방울의 음식과 오신채를 빨아먹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보통사람처럼 살기로 마음먹고 산 이후에...20살이 넘어서 고기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고기를 먹으면서 저도 파 마늘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대학교 친구들과 함께 모여서 보쌈집이라는델 첨 가봤는데..돼지고기에 파 마늘이 나왔습니다.
저도 먹었습니다.
그 때 제 머리속에서 떠오른 장면은....
음... 지금..나는 보이지 않고 느낄 수는 없지만..
언 놈인지 새까만 놈이 내 몸을 두 다리로 칭칭 감고 , 두 손으로 나를 껴안고
내 입술을 신나게 핥아먹고 있겠구나..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머리를 흔들고서..그 생각을 안하려고 했습니다. 어차피 먹으려고 한거니까요.
그리고 돼지고기....전생의 내가 돼지였을 때를 기억했지만 떨어내고...그냥 먹었습니다.
그렇게 슬프게 육식을 시작했답니다.

저는 그 때까지도  불교를 못만났습니다.
제가 다 커서 불경을 읽을 때에..제가 경험한 내용이 경전에 그대로 나와있을 때 참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능엄경을 읽으니깐...오신채를 먹으면 아귀가 그 입술을 핥으므로 복덕이 나날이 줄고 위엄이 감소하며, 그를 수호하는 무리들은 그 냄새나는 더러움을 싫어하여 그를 떠나 이익이 소멸한다고 써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저는 그 능엄경을 읽기 전에 먼저 읽은 경전이 있었는데요..
목건련이 아귀를 봤는데  오백개의 수레같은 소리를 내고 목구멍은 바늘처럼 가늘고..온 몸이 불타는 것이 아귀라고 읽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경전을 읽고선  아귀라면 온 몸이 불타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살았기 때문에..  제가 본 것은 아귀가 아니라고만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본 것은 , 오신채를 먹는 사람의  입술을 핥았지만, 온 몸이 불에 타는 존재는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에서야 제가 생각을 합니다.
혹시 아귀가 모습이 여럿이 아닐까? 이렇게요...
아귀가 불타는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고 여러가지 모습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 말이죠.

축생이라는 카테고리에 사자만 있는 것이 아니듯이
아귀라는 카테고리(범주)에 그 불붙는 존재들만 있는 것은 아닐거라고요.
그러고 보니 문제가 해결이 되었습니다.
아귀의 범주가 넓어지니까..부처님 말씀도 더 잘 이해가 되었습니다.
제가 읽은 백과사전에는 아귀의 해석이 굶어죽은 귀신 이렇게만 써있더라구요.


어쨋든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오신채를 먹으면..분명히 별로 좋지 않은 분위기와 기운을 가진 존재들이 좋아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하늘사람이나 신장같은 맑은 기운을 가진 존재들은 그 냄새를 끔찍히 싫어해서 다 가버린다는 겁니다.
저는 그것을 어릴 때 직접 봤고..
커서는 경전에서 제가 본 그대로를 부처님께서 말씀 하신 것을 확인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차차로 몸이 맑아지시면..오신채를 먹으면 몸의 기운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게 되실 겁니다.
좀 센 비유를 들자면 휘발유를 먹은 것처럼 기운이 확- 위로 솟구칩니다.
안그래도 마음이 거칠고 그 흐름이 너무 빠르기에  그 마음을 알아차리고 사띠하기 힘든데..
거기다 휘발유까지 자꾸 먹으면 ...자꾸 자꾸 먹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안그래도 빠른 마음의 흐름은 거세게 흐르고 , 더욱 거칠게 흐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우리는 상황을 편안하게 관찰하는 대신에, 감정의 흐름에  홍수처럼 그대로 떠밀려가게 되는 거지요.
그래서 화가 확 나게 되고, 익혀서 먹으면 음심이 강해져서 욕망이 불타게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 말씀은 우리 상식으로 이해가 안되서 미신이라고까지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데..
그게 아니라 너무나 과학적이어서..우리가 그분의  미세한 관찰력을 못따라가는 것입니다.

왜 화가 나는지도 모르고 우리는 화를 내지 않습니까?
부처님께서 하라는 것은 하고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하지 않으면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가장 뛰어난 과학자이며 실증으로 확인하시고..
그 후에야 자비롭게 가르쳐주신 사생의 자애로운 아버지시니까요.

이런 이야기를 해서 누를 끼쳐드린 저의 아버지께 용서를 빌고 싶네요..
다만 여러분께 참고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만약 이 이야기에 약간의 공덕이 있다면
이 공덕은 저의 아버지께 돌리고 싶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 관세음보살





오신채와 아귀2
극락세계에 가고 싶다는 어린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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