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2010-03-23 11:13:01, Hit : 6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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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락세계에 가고 싶다는 어린 영혼



극락세계에 가고 싶다는 어린 영혼

                          글쓴이/손처사


부처님이 멸도하신 후의 혼탁한 세상에서
우리는 나의 존재가 무엇이며

어떤 연유로 태어나서
다음 생에 무슨 인연을 맺고자
죽어가야만 하는지 알지 못하고

그저 하루살이 마냥
먹고 사는데 허겁지겁하다가
끝내 인과법을 알지 못하고

부처님에 대한 진실한 믿음마저 없어
거룩한 진리의 말씀마저 올바르게 듣지 못하다가

십악의 근본의 허물을 벗어나지 못하고
또 다음 인연을 향해 떠나야만 한다

비록 현재는 몸과 마음을 추슬러
그럭 저럭 착하기도 선량하게도 산다 하지만

내가 기억할 수 없는 악업 또한 지었기에
감정의 씨앗과 다겁 생래로 내려오면서 맺힌 것들이
수시로 다가오는지라

복덕의 과보가 다하면
낮은 자리로 내려오게 되고

다시 각종의 경계와 인연을 만나
다시 미혹을 일으키고 악업을 짓게 되기도 하며

그로 말미암아 고통의 씨앗을 심음이니
육도 윤회가 그칠 날이 없다

도덕이 무너지고
어른과 아이 간에는 예의가 사라졌으며

누구 할 것 없이 야망과 욕심을 채우려
권력을 가지려 왕이 되고 신하가 되어

정직한 사람은 적고
아첨하는 사람들은 많으며

국가의 이익이란 명분으로
온갖 비밀스러운 일을 행하여 백성 위에 군림하려 하고

관법은 혹독하여
백성은 일자리를 얻지 못해 부역으로 연명을 하고

백성은 궁핍하고 어려워지니
온갖 사회적인 악령들이 춤을 추어

갖가지 살인 사건 등
악한 사건들이 일어나지만
누구하나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려 하지 않으니

이를 두고 본성의 성품과 멀어진 혼탁의 세계
즉 말법의 시대라 하리라

말세 사람들은 업장이 몹시 두텁지만
그 짐이 무거운 줄을 알지 못하고
선근은 매우 얕고 마음은 생쥐같이 좁으며

지혜는 보잘 것 없어
선한 복덕은 닦으려 하지 않고

항아리에 쌀 등을 넣어
벽장이나 천장 가까이에 두고 신을 모시거나

재수 부적이다 방패부적이다 하여
현관문이나 안방 문 위에 덕지덕지 붙어 놓고
우리 가정 복달라고 빌고 비니

욕심을 다스리는 신이
그 가정에 하강하여 내려와 버티고 있으니

이런 조화가 무엇인지 모르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항상 불안한 마음과 두려운 마음은 끊일 새가 없다

욕망의 술에 취해 머리는 혼탁하고
대소권속 간에도 질서가 무너져
먹이를 두고 으르렁 대다가 뿔뿔히 흩어지며

핵가족으로 단란하게 살아보자 하지만
가정 내에서 조차 위계질서가 사라져

부모자식 간과 형제간에도
서로가 못 잡아먹어 아옹다옹 구업을 짓는데
지옥 속에 살면서 지옥인 줄을 모른다

이렇게 살다가 임종할 때에는
선한 과업과 악한 과업이 함께 나타나는데

한이 맺히거나
빚을 많이 지어 도망을 가듯이 죽은 이나
생에 애착을 버리지 못한 이는

맺힌 한이나
원수 맺고 빚진 것이 큰 짐이 되어

임종 시에는
어쩔 수 없이 한 맺힌 마음이 다음 생을 먼저 끌어가
원수를 갚고자 가까운 인연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렇듯 사바세계에서는
탐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삼독이

십악의 죄를 저지르고
또한 그 과보를 받아 장구한 세월 동안
끊임없이 육도 윤회를 한다

사람이 죽은 뒤에
다른 육도의 생명을 받지 않은 상태를 중음이라 하니

만약 이미 다른 육도의 생명을 받았다면
더 이상 중음이라고 부르지 않기도 한다

중음은 육신과 형체를 떠난 상태이지만
여전히 육신의 감정과 식견을 가지고 있어

중음 상태에서 산 사람에게 붙어
저승의 괴로움이나
줄거움을 말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하는데
중음은 식신의 작용으로 흔히 이것을 영혼이라 한다

중음이 다른 생명을 받는 것은
빠르게는 눈 깜박할 새에
즉시 육도 가운데로 윤회해 나가고
늦게는 49일에 이르거나 더 지날 수도 있다고 한다

처음 죽은 사람이
서로 알고 지내던 자에게 밤 또는 낮에
자신을 내 보이거나

또는 다른 사람과 서로 접촉하고
말을 주고받는 일은 주위에 흔히 있는 일이다

이는 단지 중음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이미 육도 중에 다른 생명을 받은 경우에도
서로 알고 지내던 친지 앞에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낼 수도 있다고 한다

일 년 전
기가 막힌 사연을 안고
엄마와 20대의 딸아이가 상담을 해 온 일이 있었다

사연을 들어보니 참 기가 막 힐만 하다

딸아이가 어렵다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마지막 면접시험을 앞두고
현대의 과학상식으로는 이해 못할 일이 생겼는데

소녀아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면접시험을 보러 가는 날

내가 아닌 다른 존재가
나의 입을 통하여 화가 잔뜩 난 말로 호통을 치더란다

당혹하여 내가 왜 이러지 하는데
소녀의 입에서는 할아버지 목소리가 나오며
네가 지금 공무원 할 정신이 있느냐고 호통을 친다

소녀는 당황하며 이를 막아보려 애쓰지만
연신 입에서는 할아버지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며
어린 아이의 목소리 등 이해 못할 말들을 쏟아낸다

간신히 면접장에 도착하여 면접시험을 보려 할 때
면접관의 질문에 답하려 하자
자기의지와는 상관없이
무언가의 힘에 이끌려 자기의 입을 틀어막고 만다

이 웃지 못 할 광경에 면접관이 재차 묻지만
또 다시 어떤 기운이
자기의 손을 들어 입을 틀어막고
대답을 못하게 하니
결국 어렵게 합격한 시험이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

이 같은 일들을 남이 알까 두렵고 부끄러워 하지만
혼자서는 감당하지 못할 일이라

엄마와 함께 어디 가서 물어도 보아 굿도 해보고
사찰에 가서 천도재나 구병시식 등을 하였지만

이것도 그때 뿐 이내 이런 현상은 수시로 발생하니
나중에는 스님도 지쳤다면서

유명한 퇴마스님을  초청하여
퇴마의식을 해 보는 것이 어떻게느냐 하여
퇴마 의식도 하였다

그러나 그도 잠시 나아지는 것 같았지만
또 다시 이상한 사람들의 말이 입에서 나오니
이를 어찌 하느냐고 한다

사연을 듣고는
보름동안 함께 기도를 해 보아야겠으니
기거할 준비를 해 오도록 돌려 보냈다

집으로 돌아간 이들은
가끔씩 이상한 어떤 반응들이 있다고 알려 왔지만

거리가 멀어 갈 수 없어
염불을 하라고만 일러 줄 수밖에 없었다

한 달 정도의 시간이 흐른 어느 날
학원에 가던 소녀에게
또 다시 강력한 어떤 힘의 작용이 일어나

도저히 혼자로서는 감내하기 힘든 일이라
아빠에게 이 사실을 토로하게 된다

과학을 전공하는 아빠는
인간이 달나라에 가는 시대에
무슨 귀신이 있느냐며 믿기지 않는 듯

마음이 허약하면 그런 현상이 생길 수 있으니
정신을 바짝 차리라고 아이의 어깨를 흔들었단다

그러자 아이의 행동이 갑자기 돌변하더니
아빠의 목을 조르기 시작하며
할아버지의 목소리를 내는데

네 놈이 감히 나를 무시해 하며
너 가족 모두 죽여 버릴테다 한다

전설따라 삼천리에서나
외국 공포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들이
실제로 자기네 가정에서 일어나는 것을
직접 체험한 아빠는 혼비 백산한다

그제서야 과학을 전공하는 아빠는
서둘러 정신과 치료를 알아보는 등 하지만
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한다

그러는 중 시간은 흘러
2008년 12월 한해의 마지막 가는 날
숨가뿐 목소리로 한통의 긴급한 전화가 걸려 온다

소녀아이의 남동생이
우리 누나 다 죽게 생겼다며 전화를 해 왔다

누나가 자기 손으로
자기의 머리채를 잡고 질질 끌고는
벽에 냅다 쳐박는다는 것이다

마치 누군가
누나의 머리채를 잡고 뒤흔드는 것 같은데

누나의 입에서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고
이 어린아이와 싸우는 누나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누나가 빨리 손처사님 한테 전화를 하여
도움을 청하라 하여 전화를 한다는 것이다

빨리 누나에게로 전화를 바꾸라 했더니
소녀아이가 마치 누군가와 싸움을 하다가
전화를 받는 듯이 숨을 헐떡이며 전화를 받는다

소녀아이에게 조용히 타 일렀다

너를 지금 괴롭히고 있는 영혼도
가엾은 중생인 줄을 알고 미워하지 말라고 하며

너와 인연이 되었을 때에는
무슨 곡절이 있을 터
나에게서 떼어 놓으려 하지 말고
나무 아미타불 염불을 하며
자비심을 내어 따뜻하게 안아 주라고 했다

그리고는 어린 영혼과
전화통화를 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더니
통화를 할 수 있다며 전화를 바꾸어 준다

“여보세요”
대 여섯 살 정도의 어린 아이의 목소리다

목소리에 무게를 주어
“너는 누군데 남의 집에 들어와서
머리채를 잡고 행패를 놓느냐”고 나무랐다

어린 영혼이
“여기가 우리 집인데 무슨 소리에요
근데 아저씨는 누구세요?“ 한다

난 대뜸
“나는 아미타국의 손처사이다”라고 했더니

금새 어린 영혼이 겁먹은 목소릴 내더니
울먹이며 고잘질을 한다

“애가요, 손처사님 한테 간다고 해 놓고서는
이젠 안 간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화가 나서 싸우고 있어요”

     <아마도 이 가족들이 나에게 상담을 가보니
      스님도 아니고 퇴마사도 아니고 절도 아니라
      실망을 하고는 가지 않겠다 하는 것을 알고
      어린 영혼이 화가 난 모양인 것 같다
      그렇다면 어린 영혼이
      왜 나에게 그렇게 가기를 바라는 것이었을까>

어린 영혼을 일단 타일러 보았다

연말이라 내가 시간이 없어
다음 달에 너네 집에 갈려고 했었는데
시간을 내지 못한 나의 잘못이니
이들에게 화를 내지 말라 했다

그러고 이 사바세계는 고통의 세계이니
극락세계로 가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어린 영혼이 극락세계가 무엇이냐고 묻는다

      여기서 10만억 불국토를 지난 서쪽에
      극락이라는 세계가 있으며
      그 곳에는 아미타라 불리는 부처님이
      지금도 법을 설하고 계신다

      극락세계 중생들은
      어떤 괴로움도 없고 즐거움만이 있으며
      금, 은, 청옥, 수정의 네 가지 보석으로 장식된
      일곱 겹의 난간과 일곱 겹의 나망과
      입곱 겹의 가로수가 있으며 . . . .등등

아미타경의 말씀을 전해 주었더니
어린 영혼이 놀라고 부러운 듯이
나도 그 곳에 가고 싶다고 한다

극락세계로 가고 싶으면
얌전히 마음을 가다듬고
나무 아미타불 염불을 해야 한다면서
나를 따라 염불을 해 보겠니 물었더니 그렇게 하겠다고 한다

“나무 아미타불”
어린 영혼도 따라서 “나무 아미타불” 한다

“나무 아미타불” 따라서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또 따라서 “나무 아미타불” 한다

“이제는 얌전히 염불을 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다음 달에 너네 집엘 방문할테니 알았지” 하니

“네- 얌전히 나무 아미타불 하고 있을게요” 하더니
“근데요, 아저씨 나만 극락엘 가요?” 하고 묻는다

“그럼 너만 가지” 그랬더니
아빠 엄마 동생 모두 극락엘 가야한다며 조른다

“그래 너 소원대로 그렇게 하마” 했더니
어린 영혼이 또 다른 청이 있다고 한다

“아저씨. 저기요 어떤 할아버지랑 청년이 있는데
저 할아버지는 우리 가족 모두 죽인다고
벼르고 있어 무서워요” 한다

<직감에 할아버지는 어떤 신의 존재인 것 같아>

나무 아미타불 염불을 하면서 할아버지께 가서
손처사님이 우리 집에 곧 오실거라고 하면
곧 사라질 것이니 두려워 말라고 했더니
어린 영혼이 ”네“하면서 좋아라 한다

1시간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상황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고자
남동생에게 전화를 했더니

금새 어린영혼이 알아차리고는
얌전히 나무 아미타불 염불을 하고 있는데
왜 전화를 또 하지 한다

다음 달
약속대로 이들의 집을 방문하여 보았다

현관에 들어서자 온갖 부적들이 도배를 한 것같이
여기저기 붙어 있다

그래서 일단 벽에 붙어있는 부적들을
염불을 하면서 수거를 하고
호주머니나 지갑, 차 안, 베게에 들어있는 부적들을
모두 모아 염불을 하며 불살라 버렸다

부적들을 불태워 버리자
소녀아이가 무엇인가 빠져나가는 느낌을 받는데
속이 후련하다고 한다

소녀의 입을 통하여
자기의 존재를 암시하는 할아버지의 존재는 무엇일까

이 가정에 용단지 등을 모셔놓고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윗대 어른들로부터 내려오는 것이 있는데
일년에 한 번
어떤 할아버지란 신께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이 제사를 없애면 집안 모두가 망하니
잊지 말고 꼭 지낼 것을 윗대 어른들이 당부해서
지금껏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지낸다는 것이다

이제는 이 제사도 두려워하지 말고 지내지 말라 하고
이 신의 존재는
욕심을 다스리는 신이기에

부지런히 참회 하는 마음으로 기도를 하면
아무 탈없다고 설명을 하였다

어린영혼의 존재가 누구인지 알아야 하기에
소녀아이에게 무슨 꿈을 자주 꾸느냐고 물었다

      <꿈을 이야기하면 무조건 허망한 것이라 하는데
       꿈속의 경계도 허망한 것이요
       지금 허망하다고 하는 이 마음도
       허망한 망상인 줄을 안다면

       꿈속의 경계로 인과를 비유하여 알 것이요
       허망한 마음이 인이 되고
       꿈속의 경계가 과로 나타나기 때문이니
       그리 탓할 것은 못되리라>

소녀아이는 자주 꿈꾸는 것이 있는데
본인이 어린 나이(여섯 살 정도)인데
때로는 공주였었고
어떤 때는 왕자이었는 것 같은데
하나 같이 목에 칼을 맞아 죽는 악몽을 꾼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상하게도
태어나면서부터 목에 칼자국이 있는데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보여 준다

무언가 짚이는 것이 있어
아빠 쪽에
어릴 적 죽은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없다고 한다

엄마 쪽에 어릴 적 죽은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엄마의 언니가 어릴 적 죽었다는 소릴 들었는데
몇 살에 어떻게 죽었는지를 알지 못한다고 한다

친정어머니가 계시는데 알아보겠다면서
친정어머니께 전화를 하니

언니 되는 사람은 여섯 살에 목을 다쳐 죽었으며
어린 아이라 대수롭지 않게 매장을 하고 말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지금의 소녀아이는 엄마의 죽은 언니인 것 같다며
다겁생래 한을 품고 죽었는데

자기의 한을 알리고자
지금의 엄마가 결혼을 하자
다시 자식의 몸을 받았을 것이며

영혼의 청년은 서로가 죽이고 죽고 한
영혼인 것 같다고 설명을 해 나갔다

다겁생래에 걸쳐서 이 영혼은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고 울부짖었지만
아무도 어린 영혼의 뜻을 알지 못하고

그저 빙의라고 퇴마사를 불러 쫓아내려만 하고
엉뚱한 굿이나 재를 올려 영혼을 달래려 하였기에
내 자신이 어린 영혼인데 어딜 가느냐고 화를 낸 것 같다

이제는 원수 맺고 지낸 영혼들 모두
아미타 부처님의 원력에 기대어
극락세계에 가도록 천도재도 올리고
참회 기도를 하라면서

소녀아이의 방을 기도방으로 만들고
네 식구 전 가족이 함께
백일동안 아미타 기도를 하도록 하며

천도재를 지내되 영가들을 위해
무상게 아미타경 장엄염불을 해 주도록 하였다

그리고 공무원 시험공부는 다시 하되
이 삶에 애착을 가지지 말고

본업은 극락세계에 가기를 원하는 것이고
부업은 공무원이 되어서
이 나라 백성을 위해서 일할 것을 원하라 일렀다

이후 일 년이 조금 지난 시간이지만
어떤 이상한 징후도 보이지 않고
온 가족이 모두 함께 기도의 생활을 하고 있으며

소녀아이는
시험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왔다

사람 몸 받기 어렵고
고통이 덜한 사바세계에 태어나기 어려우며

부처님 법 듣기 어렵고
생사윤회 끝마치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다행히 인간의 몸을 받아
미약하나마 부처님 법을 들을 수 있고
죄악이 많아 업장이 무거움을 알게 되었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천분의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셔도
믿는 마음이 없다면
서방 극락세계는 갈 희망조차 꿈을 꿀 수 없으며

생을 살아가며
부처님을 믿는 마음과 발원하는 마음이 없다면
결코 부처님의 자비로운 품안에 들어갈 수가 없다

믿음이 없으면 발원을 할 수 없고
발원이 아니면 염불수행을 할 수 없으며

염불의 힘이 아니면
발원을 원만히 이끌어낼 수 없으니
믿음이 우선되어야 하리라

중생들이 스스로
미혹과 악업을 끊을 힘이 없음을 아시고

모든 부처님들이
아미타 부처님께로 힘을 모아
자비 가피력을 펼치시니

비록 업장을 짊어졌지만
극락 왕생하는 길을 열어 두었도다

나의 업장을 참회하는 마음을 기꺼이 낸다면
사바세계의 인연이 아니라
부처님과의 인연이라

부처님의 자비스러운 가피를 입어
업장이 소멸되고 몸과 마음이 편해지리라

많은 보살과 조사들이 혼신을 다하여
온갖 어려움을 마다않고 온갖 방편을 써서
중생들을 이롭게 하고 일깨우려 가르치지만

       아- 슬프도다

       구슬을 옷 안에 가지고서도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구슬을 찾아 헤매이고

       보배를 품안에 품고서
       걸식하는 중생의 곤궁은
       너무나 어처구니없고 억울하고 슬프도다

       여래의 마음을 지니고서
       중생의 죄업을 지으며

       해탈의 법을 가지고서도
       윤회의 틀 속으로 또 다시 들어가 고통을 받으니

       이 어찌 슬프지 않는가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오신채와 아귀| 기도/신행수기
고통받는 이들에게 자비를 실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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