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2010-03-22 12:05:15, Hit : 4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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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통받는 이들에게 자비를 실천하라


                                  














[지광 스님의 가피이야기]

고통받는 이들에게 자비를 실천하라

기사등록일 [2010년 03월 16일 16:17 화요일]
 







우리들은 우리들의 삶 가운데 존재하는 우주적 목적을 얼마나 인지하고 있는가? 우리는 인간의 본질, 우주의 목적성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도 많다. 업의 법칙으로 명명되고 있는 인과율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삶의 목적성을 많은 부분 이해하게 된다. 카르마의 법칙으로 불리는 업의 법칙은 부처님 뜻 따라 남을 위하는 일들, 세상을 위한 일들은 그의 영원성을 보장 받을 수 있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타인의 행복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가차 없는 투철한 응징이 가해진다는 사실을 분명히 얘기하고 있다. 예를 들면 다른 사람의 눈을 멀게 하면 내가 장님이 될 수밖에 없다. 자업자득이다. 전생에 지나치게 과식하며 살았던 사람은 소화기관이 허약하게 태어난다든지 남의 간절한 도움을 거절하면 귀머거리가 된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일종의 응보성 짙은 대가라고나 할까. 이 우주는 부처님의 몸과 마음이기에 반드시 모든 말과 생각과 행동은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되어 있다. 타인을 비웃고 비방한 사람들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받게 되고 전생에 친구에 대한 불신감을 가졌던 사람은 금생에 남에게 불신을 당하거나 심한 고독감, 소외감 등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육체적 비정상은 대체로 전생의 악업소산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정신적 질병은 아직 환생하지 않은 영혼들 때문에 생기는 수가 많다고 가르친다. 카르마의 법칙은 일종의 작용ㆍ반작용의 인과적 법칙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그를 제대로만 이해하면 부처님의 무량 가피 속에 살 수 있다.

우주는 무목적성이 아니다. 처절한 목적성의 세계라 할 수 있다. 끊임없이 환생하면서 더 나은 존재로 진화해 나가는 과정 가운데 삶의 고통은 불가피한 요소라 볼 수 있다. 고통은 부처님 법 따라 인간의 병든 영혼을 치료하는데 사용하는 묘약이다. 병든 영혼이란 이기적이고 균형을 잃는 영혼이다.

부처님 법은 그 누구에게나 사랑의 아름다운 성취를 그 목표로 하고 있다. 사랑은 한 생명체와 다른 생명체를 하나로 이어주는 가교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한 생애에서 관계가 아름다웠던 영혼들은 다른 생애에서도 아름다운 관계로 다시 만나게 되며 사랑으로 이루어진 관계는 다음 생애도 계속 사랑으로 이어진다. 그 반대로 증오에 바탕을 둔 관계이면 그 증오는 반드시 극복되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빚이 있으면 그 빚은 꼭 청산되어야 한다. 인생은 쉴 새 없이 바뀌는 만화경 같은 세계의 특정한 한 단면일 뿐이며 그 상황에 처한 일군의 영혼들은 흥미로운 관계의 무대를 구성하는 배역들이다.

카르마의 법칙은 상대방에 대한 나의 태도가 의외의 카르마를 유발할 수 있음을 가르친다. 특히 남에게 심판 받지 않도록 남을 심판하지 않을 것을 강조한다. 대체로 상대방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세월의 폭력 앞에서 예전의 애정을 잃게 될 수가 있기에 상대방을 조심스럽게 대할 것을 가르친다.

초심을 잃게 되면 애정은 냉정으로 변하는 수가 많다. 그 결과 증오를 바탕으로 한 고통의 쓰디쓴 삶의 전개를 통해 보편적인 사랑의 아름다움과 지혜에 대한 중요한 공부를 거듭해 나가게 된다. 인간은 끝없이 연속되는 삶을 통해 모든 대상들을 하나하나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그 대상들 모두의 아름다움을 사랑하게 되고, 결국 지고의 아름다움 그 자체로 승화된다. 우주적 진화의 목적은 우리의 사랑이 만물을 포용할 정도로 무한히 커지는 것이다. 좌절과 고통, 사랑의 상실로 점철된 우리의 삶은 우주적 사랑으로의 성장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려는 업의 법칙에 따른 흐름이다.

그대의 고통과 동일한 처지에 놓인 모든 사람들을 향해 당신의 사랑을 흐르게 하라. 모든 고통스런 이들을 향해 당신의 사랑을 실제적이고 봉사적인 형태로 변모시켜라. 그것이 카르마의 법칙에 순응하는 참 불자의 삶이다. 위대한 부처님의 가피가 그와 함께 할 것이다. 

지광 서울 능인선원 원장
1040호 [2010년 03월 16일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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